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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O가 경고한 '리프트밸리열', 사전 정보 숙지로 감염 예방해야
2019-02-15 17:16:54
허성환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케냐에서 발병한 RVF(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전문가들이 잠재적으로 위험한 동물 질병을 예방할 방법을 제시하며 대중의 문제 의식을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동물이 걸리는 질병 중 일부는 사람도 감염될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리프트밸리열(Rift Valley fever, RVF)로 최근 뉴스를 통해 자주 언급되는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콜레라 바이러스처럼 흔하지는 않다. 

그러나 RVF로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알아두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RVF의 정의

RVF 바이러스는 처음에는 경미한 감염을 유발한다. 플레보바이러스(Phlebovirus)와 부니아바이러스(Bunyaviridae)과에 속하는 RVF 바이러스는 케냐의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바이러스는 혈액 같은 체액 접촉이나 닭, 소, 염소, 낙타 또는 양 같이 감염된 동물의 우유나 육류를 섭취해 감염될 수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를 보균한 모기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가축에 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사산이나 조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

RVF 바이러스는 주로 동물에게서 유발되지만 사람도 피해갈 수 없다고 WHO는 경고하고 있다. 아직까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 가능한 RVF에 관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RVF의 잠복기는 2~6일 정도다. 

즉, 바이러스가 완전히 발달해 감염 상태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질병은 사람과 동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가축 소유주의 생계도 파괴할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케냐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지역에서 서식하는 양이 처음 감염된 1931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부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벌어졌다. 

그리고 최악의 사태는 1977년 이집트에서 발생했다. 바이러스가 나일 관개 시스템을 따라 진행되는 가축 무역을 통해 이집트로 확산된 것이다. 1997~1998년에는 홍수 후 엘니뇨와 가뭄이 발생한 탄자니아와 소말리아, 케냐에서 대규모로 발생했다.

2000년, 아프리카에서 확산된 RVF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강타했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RVF가 나타난 첫 사례였다. 이 사건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의 보건 당국에도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RVF는 그레이트 밸리에서 시작됐다(사진=ⓒ구글)

RVF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RVF에 감염된 사람은 눈에 띄는 증세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고열과 독감,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일부는 구토와 식욕 감퇴, 목의 경직, 광민감성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수막염으로 오진을 하는 경우도 있다. RVF의 증상은 4~7일 간 지속되며 면역 체계가 상태를 감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항체가 만들어져 순환계에 퍼져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된다.

RVF는 숙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 바이러스는 여러 가축을 감염시킬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연령대의 가축은 이 바이러스에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 

RVF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 양의 90%는 죽으나 성체 양의 폐사율은 10%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임신 상태로 감염된 암양은 100% 사산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RVF의 조기 경고가 중요한 것이다.

▲RVF을 앓고 있다면 즉각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사진=ⓒ구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

RVF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고 위험성을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동물의 체액을 직접 또는 공기 중으로 접촉하는 사람이라면 감염률이 더욱 높다.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RVF를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은 감염 지역 내에서 모기 개체수를 줄이는 것이다. 모기를 피하기 위해 방충망을 사용하거나 밝은 색상의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입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곤충 퇴치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모기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낮 동안에는 실내에 머무르는 것도 좋다.

의료 전문가와 관계 당국의 경우, 비위생적인 번식과 도축법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인수간 전염을 예방할 방안에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장갑 착용과 적절한 위생법 준수, 보호 조치 등 안전 및 예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바이러스 확산 기간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육류와 우유 같은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인식 제고 운동도 펼쳐야 한다. 이 기간에 완전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제품과 육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문가들은 “RVF 바이러스는 농가나 야생 지역에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따라서 해당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가축업을 하고 있는 경우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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