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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취미, 백인 부유층의 '이것'
2019-02-14 15:14:33
정혜영
(출처=더 메트로)

트로피 사냥꾼(트로피 헌터)이 희귀한 염소 옆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110만 달러(한화 약 1억2300만 원)를 지불했다면 믿겨 지는가. 트로피 헌팅은 돈을 내고 야생동물을 사냥한 다음 그 전리품(뼈, 박제, 두개골, 고기)을 기념으로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주요 고객은 유럽과 미국의 백인 부유층이다.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한 트로피 사냥꾼이 파키스탄 여행에서 희귀한 산염소를 죽이기 위해 11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할란은 히말라야 북부의 빌깃발티스탄 지역에서 지난 달 22일 염소 '아스토어 마코르'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아스토어 마호르는 파키스탄의 동물로 삼림 벌채, 군사활동, 트로피 사냥 등으로 개체 수가 줄고 있는 종이다.

 

할란은 "이것은 공통의 목표를 위해 윈윈(Win-Win)하는 방식이다"며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지구상에 5,700마리 밖에 없는 염소를 죽이는 이 남자는 사진 속에서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트로피 사냥은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말로 정당화된다. 야생동물을 죽임으로써 빈부차가 심한 현지의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측면에서 지지받고 있다. 하지만 극악무도한 취미생활이라며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만만찮다. 한 누리꾼은 "관광산업의 일종으로 여기는 자체가 잔인한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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