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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방아쇠수지, 적당한 휴식으로 증세 호전할 수 있어
2019-02-15 09:00:00
양진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방아쇠수지 환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과거에 비해 현대로 올수록 손가락을 사용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면서다.

방아쇠수지는 주로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발병하는 질병이다. 손가락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지면 손가락의 힘줄이나 근육에 충격이 가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 굽힘 힘줄(수지 굴곡 건)에 결절이 있거나 방추상의 종창이 있을 경우 그 부분이 통증과 함께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협착성건초염이라고 할 수 있다.

3~4번째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에서 주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 중 하나다. 보통 아픈 손가락을 손등을 향해 늘려주면 엄지, 약지, 중지 순으로 반복적이고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 질환은 손가락을 구부리면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붙여진 방아쇠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 손바닥 뼈머리 부분 전방에 결절이 두터워져서 그 밑으로 힘줄이 통과하기 어려워 마찰을 받으면서 통과하기 때문에 '딱'하는 탄발음이 나고 이 때문에 '탄발지'라고도 한다.

방아쇠수지가 발생하는 특정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반복적으로 손가락을 사용하게 되면 손바닥에 지속적인 마찰이 가해지고, 이에 힘줄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유발돼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시간 손을 사용하는 직업(요리사, 운전기사, 환경 미화원, 골프선수, 테니스선수 등) 종사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노화나 여성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인해 40~60대 중년 여성에게서도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방아쇠수지 발병 초기에는 대부분 질병을 인식하지 못한 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뻐근함 정도만 느껴지기 때문에 방아쇠수지인 것을 알지 못하는 것. 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염증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는 등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 전,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요법과 주사요법 등이 있다. 하지만 효과가 없을 때에는 프롤로테라피나 체외충격파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방아쇠수지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주의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다. 몸 속에 발생한 염증을 당뇨 증상이 치료하는데 방해를 주기 때문에 손가락 염증의 회복도 더디게 만들어 방아쇠수지가 일반인보다 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방아쇠수지 초기라면 운동 치료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의 사용 빈도를 줄이고,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손가락과 손목을 풀어줘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세를 호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손을 미지근한 물에 담그고 마사지를 하는 등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 대전 부사동 서울척척통증의학과 최정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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