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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극심한 어깨통증 석회화건염, 수술없이 치료 가능하다?
2019-06-10 09:00:03
최다영
[사진 : 가자연세병원 고민석 병원장] 

[메디컬리포트=최다영 기자] 평소 테니스와 볼링을 즐기는 강모씨(38.서울 서대문구)는 몇 달전부터 어깨 통증이 심해 팔을 들어 올리기조차 힘들었다. 그러다 얼마 전에는 잠을 자다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기까지 했다. X-레이 사진을 찍으니 어깨에 콩알 만한 석회가 생겨 있었다. 어깨 힘줄에 석회가 침착되는 ‘석회화건염’이었다.

석회화건염은 어깨를 회전시키는 4개의 힘줄 가운데 하나인 극상건 안에 석회가 침착되는 질환으로, 뼈에서 석회질이 새어 나와 근육과 인대를 손상시켜 염증을 유발한다. 해당 석회를 이물질로 인식하여 녹이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통증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진다.

칼슘 성분인 석회질이 어깨에 쌓이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노화로 인한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 어깨의 과도한 사용, 혈액순환 저하 등으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어깨 외상이나 관절염만이 아닌 당뇨나 갑상선 등의 전신질환과도 연관성이 높다.

석회화건염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거나 거의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치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치유되지 않고 어느 순간부터 어깨가 빠질 것 같으면서 바늘로 콕콕 쑤시는 느낌이 계속된다면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엑스레이만 찍어도 석회가 보인다. 대부분 통증이 극심할 때 병원을 찾으므로 일반적으로 통증완화를 위한 약물치료부터 시작한다. 이후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며, 석회 제거수술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비수술치료 중 가장 대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진 것이 체외충격파 치료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강한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해 석회를 분쇄하고 혈관 및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통증감소 및 조직기능을 개선하는 치료로,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완화되지 않는 증상에 효과적으로 적용된다.

하지만 석회화된 부분의 사이즈가 크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또는 보존적 치료에도 2개월 이상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석회제거술이 시행된다.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가 들어있는 관을 어깨 내부로 삽입해 석회화가 진행된 조직을 정확히 찾아내 특수주사바늘로 석회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석회화건염 초기에는 오십견과 증상이 유사해 병원 방문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전문의를 찾아 신속히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가자연세병원 고민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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