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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설 연휴 이후 심해진 틱장애 대처방법
2019-02-13 13:30:00
양진영

틱장애는 뚜렷한 목적이 없이 근육을 움직이거나(근육틱, 운동틱) 소리를 내는 것을(음성틱)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하는 질환이다. 하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어떤 미세한 찜찜함(전조감각충동)으로 인해 얼굴, 목, 팔다리 등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특정한 소리를 계속 내는 증상을 보인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틱장애의 원인은 물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막연하게 틱장애는 불안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해진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뿐만 아니라 즐거워서 흥분되고 들뜬 상태에서도 심해지기도 한다. 때문에 명절 연휴 기간이 지나서 틱장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들뜨고 신나는 흥분상태에 달했을 때,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증가한다. 뇌의 도파민 증가가 틱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것과 틱장애 증상을 줄이는 정신과 약의 기전 역시 도파민 작용을 줄이는 것임을 감안했을 때 등교를 하지 않고 자유롭게 놀거나 오랜만에 친척을 만나서 여행 및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경우에는 틱장애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틱장애 증상을 심하게 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초콜렛이고, 단음식이나 설탕, 카페인 등도 영향을 많이 주는데 명절을 맞아 들뜬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들을 먹음으로써 틱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이 틱장애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틱장애 치료에 도움이 되고, 또 자녀의 틱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도 부모님의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틱장애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내원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과연 한약으로 틱장애 치료가 되는지에 대한 것이다. 한의원에서 종종 보약을 처방하기도 하므로, 보약을 통해 몸이 건강해지면 틱도 좋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이는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

틱장애라는 말이 ‘동의보감’에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책을 살펴보면 심담허겁(心膽虛怯), 간기울결(肝氣鬱結), 칠정상(七情傷), 담음(痰飮), 허(虛) 등을 틱의 원인으로 해석한다. 뇌를 오장육부로 설명하는 한의학적으로 틱장애 증상에 따른 발생원인을 살펴보고, 해당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에 신경학적인 훈련을 병행하면 훨씬 치료가 잘 되고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신경학적 훈련을 대표하는 치료가 바로 ‘뉴로피드백’이다. 국제적인 연구와 논문에 의하면 ‘뉴로피드백’은 스스로 좋은 뇌파가 발생하도록 도와 두뇌를 개선하며 최소 20회의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이나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 등도 도움이 된다.

다행인 것은 일시적인 흥분상태에서 심해진 틱장애 증상은 상황이 지나가면 대부분 이전 상태로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는 부모와 자녀간에 더 가까워지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효과도 있으므로, 틱장애 증상의 악화와 호전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꾸준하게 틱장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틱장애 증상이 급격히 심해졌을 때는 증상을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이므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전문의료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한의학 박사, 한방신경정신과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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