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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발가락 통증 심한 무지외반증, 발가락교정기로 교정될까?
2019-02-01 09:00:00
최다영
[사진 : 가자연세병원 족부클리닉 김준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우리 몸의 뼈는 작은 습관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 조금씩 변형이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발 변형은 우리가 흔히 겪게 되는 증상 중 하나다.

엄지 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은 현대의 대표적인 족부질환으로 엄지발가락이 점점 안쪽으로 휘고, 내측부위는 튀어나오는 형태의 증상이다.  

외관상으로도 보기가 안 좋지만 휘어서 돌출된 부위가 지속적인 보행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게 되고 심할 경우 발가락의 탈구가 일어나 보행 자체가 힘들어지게 된다.  

무지외반증은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 비율이 7배 이상 높고, 30~40대에 증상이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시기에 여성들이 킬힐, 하이힐과 같은 앞 볼이 좁고 무게 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만드는 신발을 가장 많이 신기 때문이다. 겨울철 여성들이 즐겨 신는 롱부츠 역시 무지외반증의 주요인이 되므로 가급적 피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게 좋다.

무지외반증을 방치하면 걸음걸이가 변형되고 이로 인해 허리와 무릎 관절에 통증이 올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만약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게 될 경우 올바른 신발 착용, 소염제 등 약물치료와 비수술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비수술적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환자가 통증 및 외형상의 불만을 느끼는 경우 미세절개 교정 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다. 

튀어나온 발가락 뼈의 일부만 깎아 교정하는 수술로,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고 튀어나온 뼈의 일부만 안쪽으로 당겨 정렬을 맞춰주므로 수술 후 흉터가 적고 회복기간도 빠른 편이다.

무지외반증은 가족력, 평발과 같은 선천적 요인도 있지만 70%는 잘못된 신발 착용이 원인으로 꼽힌다. 굽 높은 신발을 꼭 신어야 한다면 되도록 2시간 이하로 신고, 가급적 편한 신발로 교체하는 게 좋다.

발가락 통증과 변형이 심한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껴 소아용 발가락 교정기를 이용하거나 스트레칭, 마사지 기구에 의지함으로써 치료적기를 놓치거나, 더 나은 치료를 선택할 기회를 놓치고 있는 만큼 자기치료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 : 가자연세병원 족부클리닉 김준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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