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Health & Life
[칼럼] 건선, 우리나라에도 많을까? 한국인 건선 유병률과 유병기간
2019-06-04 09:00:04
최다영
이미지 : 강남동약한의원 제공

[메디컬리포트=최다영 기자] 건선은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얼굴이나 무릎, 팔꿈치, 두피 등 전신에 붉은 발진과 함께 비늘같은 인설(각질)이 일어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선의 원인은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항진된 것으로 스트레스, 과로,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건선은 아토피 피부염과 마찬가지로 비전염성이지만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사회 활동에 불편을 겪는 환자가 많다. 뿐만 아니라 가려움이나 농포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거나 건선 관절염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의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도 피부 건선 환자가 많을까? 국내 건선 한의원 의료진이 한국인 환자들의 건선 현황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양지은 박사가 스웨덴 세계 건선 학회에 발표한 한국인의 건선에 관한 포스터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 환자들의 건선 유병률과 유병 기간을 살펴볼 수 있다.

논문 속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선 환자는 10대 이하(7%), 20대 이상(30%), 30대 이상(31%), 40대 이상(15%), 50대 이상(11%), 60대 이상(4%), 70대 이상(2%) 등 전 연령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한국인 건선 환자의 연령별 분포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10대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다. 만성 난치성 질환의 특성상 어린 시기에 발생하는 조기 초발 건선이 성년기 이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인 건선 환자들의 유병 기간은 평균 8년 6개월에 달할 정도로 길었다. 건선 초기 증상을 지루성피부염이나 아토피 심지어는 무좀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고 그대로 방치하다 만성화 된 경우도 많다.

또한 의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이나 민간 요법을 임의로 시도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증상이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술자리에 따른 과음, 흡연, 수면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 역시 건선 피부염의 만성화로 이어지기 쉽다.

건선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건선 증상이 나타났다면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고, 이후 꾸준한 생활 관리를 통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건선 치료와 재발 방지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건선 피부염은 상처가 생긴 자리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 중 하나이며, 때밀이나 마찰 등 과도한 피부 자극에 의해 악화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술이나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권장된다.

건선은 자가면역계 질환으로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치료할 수 없는 질환도 아니다. 미리 포기하지 말고 전문 병원과 상의해 자신의 증상에 잘 맞는 건선치료법을 찾기 바란다.

도움말 :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이기훈 박사


오늘의 베스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