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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간질성폐질환, 호흡곤란이 '심장'에 영향을 주는 진짜 이유
2019-06-07 09:00:03
양진영

[메디컬리포트=양진영 기자] 폐가 딱딱하게 굳는 질병을 폐의 섬유반응이 일어난다고 하여 '간질성폐질환'이라고 한다. 굳어진 폐포(간질) 부위는 더 이상 팽창이나 수축과 같은 반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선한 공기를 유입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체내 남아있던 불필요한 가스나 산소를 배출하지 못해 호흡곤란이라는 심각한 증상을 야기하게 된다.

위험한 병이라는 인식은 있지만, 막상 생소한 병명 탓에 진단 후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 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간질성폐질환의 경우, 질병이 시작되는 초기에서부터 중기까지는 주로 기침이나 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매우 건조한 마른기침만 나타나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끈적한 가래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병의 심각도를 알리는 중요한 증상은 따로 있다. 바로 '호흡곤란'이다. 폐는 매우 많은 폐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호흡의 불편 정도가 심하지 않다. 하지만 이미 폐가 손상된 단계부터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기 때문에 염증이나 섬유화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거나, 동년배에 비해 걷는 속도가 떨어지며 호흡곤란이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호흡곤란의 경우 폐가 40% 이상 손상이 된 이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질성폐질환의 악화를 반복하게 될 경우, 폐 조직 뿐만 아니라 심장의 기능까지도 저하되기 때문에 더욱 호흡곤란이 더욱 극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체내 축적되어야 할 산소가 부족해지면, 전신으로 공급되는 산소의 양도 적어지기 때문에 심장에서는 혈액을 빠르게 공급하며 폐를 보완하려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흡부전 이외, 심혈관질환이 간질성폐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폐에만 국한된 치료가 아닌, 호흡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심장 치료를 함께 겸해야 한다.

폐 조직 염증은 급성으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서는 매우 만성적인 문제를 보이게 된다. 이 때의 염증은 섬유 조직 범위를 넓힐 뿐만 아니라, 이미 변질된 조직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 따라서 폐에 잔류된 염증과 가래를 깨끗하게 배출해주고, 동시에 신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점액)을 보충하여 균형을 맞춰야 한다. 간질, 폐 조직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주요 장기의 기능이 회복된다면 호흡상태 안정은 물론, 간질성폐질환 환자의 체력과 면역력, 수면의 질, 식욕 등이 개선되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경희숨편한한의원 대구반월당점 손형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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