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렛 증후군은 움직임 및 음성 틱을 동반하는 신경학적 질병이다(출처=123RF)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신경변성장애가 있다. 그 중 한 장애는 환자에게 괴상한 행동을 유발하게 만들기도 한다. 공격성을 표출하거나 상당한 피해를 유발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 질병에 대해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투렛 증후군은 5~17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유발되는 장애다. 이는 틱 장애(Tic Disorder) 범주에 속하며 운동 및 음성 틱(경련)의 특징이 나타난다. 그리고 투렛 증후군은 유전적으로 전해질 수 있는 장애에 속한다.

그리고 투렛 증후군에 걸린 아동은 파괴적이며 고의적인 행동을 보였다. 심지어 학교 교사나 아이와 가장 가까운 가족들도 이 증상으로 인해 당혹감을 느낄 수가 있으며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투렛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인가?

투렛 증후군의 기본적인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면, 투렛 증후군이 신경학적 질환이며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행동이 변화된다는 사실만이 확인됐다.

투렛 증후군에 걸린 환자의 두뇌는 일반인과는 다른 크기를 보였으며 이는 두뇌의 구조 및 조절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도파민 처리 및 두뇌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틱 증후군은 유전이 되지만 하나의 유전자가 질병을 유발하는 헌팅턴병이나 다발성 경화증과는 달리 투렛 증후군을 유발하는 하나의 유전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따라서 관련 분야 연구자들은 투렛 증후군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한다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환경적 요인

태아 시기와 출생 후 노출된 환경 또한 투렛 증후군의 발병 원인이 된다. 임신 중 흡연도 태아에 스트레스를 유발해 투렛 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다.

한편, 연구자들은 투렛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환경적 위험 요인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여러 요인들이 투렛 증후군과 연관돼 있지만 이러한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투렛 증후군의 증상

투렛 증후군은 틱이라고 부르는 반복적인 움직임 또는 원치 않는 소리를 내는 증상을 유발한다. 그리고 이 같은 증상은 쉽게 조절이 되지 않는다. 투렛 증후군 환자들은 보통 반복적으로 눈을 깜빡인다거나 어깨를 치켜든다거나 공격적인 말을 한다.

투렛 증후군은 틱 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둘 사이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부 투렛 증후군 환자는 외설적인 행동이나 키스를 하는 등 복잡한 행동을 한다.

틱은 투렛 증후군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틱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그 정도가 다양하며 중증의 경우 대화, 일상 기능 및 삶의 질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틱을 잠시 참을 수 있는 아이도 있다. 긴장이 쌓이면 틱 행동으로써 긴장을 해소하고 틱을 참으려고 하다 보면 다른 일에 집중을 하기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투렛 증후군이 있는 아이는 대화를 하거나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투렛 증후군 치료

일부 틱은 경미해 치료를 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공격적이고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를 처방받기 위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투렛 증후군 환자는 치료제와 함께 일부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나 카운셀러는 환자가 틱과 투렛 증후군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여러 사교적 문제를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행동 치료를 받는 것 또한 유용하다.

뇌심부 자극술은 두뇌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표적 부위에 전기적 자극을 가하는 배터리 작동 의료기기를 이식하는 시술이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아직 초기 연구 단계이기 때문에 투렛 증후군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인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메틸페니데이트 같은 자극제나 덱스트로암페타민이 함유된 치료제로 환자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으며, ADHD 환자용 치료제도 투렛 증후군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행동 요법은 투렛 증후군에 도움이 된다(출처=123RF)

투렛 증후군 진단

투렛 증후군의 증상은 다른 증상과 혼동되기 때문에 진단이 간과되는 경우가 있다. 투렛 증후군 환자가 보이는 눈 깜빡임 증상은 알레르기로 인한 안구 질환과 유사하다. 그리고 움직임 및 음성 틱은 투렛 증후군 외의 다른 증상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원인이 투렛 증후군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와 MRI를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음성 틱은 움직임을 동반할 수 있으며 그르릉 거리거나 소리를 지를 수도 있다. 또한 비자발적으로 외설적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강박적 외설증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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