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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광 노출, 적절하면 신체리듬에 효과적
2019-01-16 10:17:15
허성환
▲청색광은 체내 시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셔터스톡)

인공조명은 특성상 사람에게 해로운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사실상, 전자기기가 방출하는 청색광 같은 인공조명에 노출은 24시간 주기 리듬을 방해한다. 그러나 청색광으로 인한 방해가 생각보다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체내 시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24시간 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광수용체

내인성 광수용 신경절세포(ipRGC)는 24시간 주기리듬을 정상화하는 빛에 반응하는 망막의 광수용체다. ‘흰 색상’의 LED 조명은 청색광을 방출하는 한편, 파란색 스펙트럼에서 분포하는 480nm 파장은 광수용체의 높은 민감도를 유도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신경과학자 스튜어트 페어슨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세포는 두뇌와 신체에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다. “신체는 낮의 특정 시점에 빛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반응하는 신체 능력이 강화된다”고 페어슨 박사는 덧붙였다.

청색광은 높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짧은 파장의 가시광선이다. 한낮은 자연 청색광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지만,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에서도 청색광이 인공적으로 방출된다.

청색광과 체내 시계의 동조

ipRGC는 대부분의 빛의 파장을 감지하는 기능이 있지만 체내 시계를 방해할 수도 있다. 메이세이대학의 심리학자 로라 우 박사에 따르면, 인공광은 어디든 편재해 있기 때문에 신체가 예측하는 정상적인 빛-어둠 주기를 전복시키기도 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장애를 조절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기도 한다. 가령, 야간 근무자들이 밤과 낮 수면 주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야간 근무자들은 밤 시간에 근무 일정을 고정하면 건강상 해로울 수 있다.

체내 시계가 생활 주기와 일치하지 않는 생리기능주기의 비동조화 현상은 건강상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즉, 평상시처럼 먹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직업상 특성으로 인해 이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이다.

잠에 들기 전 전자기기나 밝은 색상의 조명으로부터 청색광에 다량 노출되면 24시간 주기 리듬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ipRGC가 두뇌로 아직 잘 시간이 아니라는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신체가 태양광원 등으로 아침에 노출되는 경우 청색광은 체내 시계를 유지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정신건강 및 시력 감퇴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체내 시계의 방해로 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하거나 오후 늦게까지 잠에서 깨지 못한다. 우 박사는 계절성 정서장애(SAD)와 주요 우울장애를 인공조명 노출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침에 충분한 청색광을 받으면 수면 상태와 기분이 개선돼 우울증 또는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고강도의 빛에 노출되면 망막에 중증의 손상을 입을 수 있지만 전자기기 화면에서 방출되는 청색광은 노출 정도를 낮출 수 있다. 게다가, 시력감퇴 또는 안구 질환과 청색광 노출의 관련성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안과 전문의인 샤넬 샤르마 박사는 특히 부모 세대는 자외선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중증의 시력 문제는 자외선으로 인한 것이며 청색광은 안구 질환과 연관이 없다는 것이 샤르마 박사의 설명이다. 부모는 자녀의 안구 보호가 아닌 피부 보호를 간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광 노출로 주요 우울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과잉노출에 대한 주의

오클랜드대학의 가이 워먼 교수는 심혈관 질환 같은 건강상 문제는 장기적인 수면 장애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신체는 적당량의 햇빛이 필요하지만, 잘못된 시간에 지나친 양에 노출되면 신체는 혼란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의 화면 조도를 낮추고 밤에도 청색광 전구 대신 따뜻한 색의 전구로 바꾸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신체 신호와 체내 시계가 충돌하면 정서와 대사 작용도 영향을 받게 된다. 즉, 청색광 노출은 노출 시간이 핵심이 된다.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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