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고통을 경험하는 대상포진(사진=ⓒ픽사베이)

지옥의 고통을 맛보는 대상포진

마치 지옥에 떨어진 것과 같은 극심한 고통을 주는 병이 있다.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을 겪어본 환자들은 그 통증을 칼로 베는 듯한, 살짝 스쳐도 아픈, 산고보다 더 아픈 통증이라고 표현을 한다.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라고 하니 지옥을 맛보는 고통이라고 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와 비슷하다.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신경에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견디기 힘든 고통을 수반하는 대상포진(사진=ⓒ픽사베이)

피부에 등장하는 대상포진

대상포진이 걸리면 수두와 증상이 비슷하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발생 초기 감기몸살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근육통, 오한, 발열로 시작해서 메스꺼움과 설사를 동반할 수도 있다. 그러다가 몸의 한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난다. 이 때는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다. 대상포진이 얼굴에 발생하는 경우 두통, 사지를 침범하는 경우 몸살, 근육통, 디스크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피부 곳곳에 작은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데 이 때 대상포진임을 확진하곤 한다.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대상포진(사진=ⓒ픽사베이)

방심할 수 없는 대상포진

대상포진 환자는 뜻밖에 여름철에 가장 많다.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등으로 인해 면역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상포진은 더이상 노인들만 걸리는 질병이 아니다. 젊은 현대인들도 업무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이 고령자 못지 않게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지속되어 수면장애, 우울증, 만성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진통제와 신경차단술을 동반하는 치료를 해야한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백신과 면역력 관리로 예방을 하는 수밖에 없다.

[메디컬리포트=김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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