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출처=셔터스톡)

매년 11월 14일은 세계당뇨병의 날로 당뇨병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생활방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인해 시력 상실, 신부전, 심장마비, 뇌졸중 등이 유발된다. 심장 기능 이상과 당뇨병은 밀접하게 연관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심장은 당뇨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어떤 연관 있을까​

당뇨병과 연관된 증상 중 하나는 심혈관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의 조기 사망의 주원인이다. 의료저널 랜싯(Lancet)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 사망의 70% 이상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것이다. 당뇨병이 있는 심혈관 질환자들은 심장 문제로 입원을 반복하다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부전은 약해진 심장 근육이 뻣뻣해져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질병이다. 즉, 전신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 기능에 손상이 생겨 여러 장기로 공급될 산소와 영양소가 제한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의 혈액 순환 능력이 저하될 때 심부전을 유발하는 당뇨병인 당뇨성 심근증이 발생한다.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한 2형 당뇨병 환자 4명 중 한 명은 18개월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당뇨병 환자가 심부전에 걸린 경우 당뇨성 심근증이라고 한다(출처=게티이미지)

당뇨병 치료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심부전의 증상은 가려져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심부전 진단이 지연되어 증상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심장병 전문의 데브 파흘라자니 박사는 매달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 중 10%가량이 심부전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허혈성 심장질환 및 만성질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부종과 피로, 조절할 수 없는 포도당 수치 및 호흡 곤란 상태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체내에 체액이 쌓이기 때문에 발목, 다리 및 복부가 부을 수 있으며, 이는 심부전의 핵심 증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속적인 피로감 때문에 혈당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산소와 영양소 수치도 줄어들게 된다. 마지막으로, 폐에 체액이 쌓여 호흡도 짧아지게 된다.

당뇨병 환자가 효과적으로 심부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의 적절한 진단이 최선의 방법이다. 증상이 사라지면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진행 중인 치료법을 따르는 것이 증상 관리의 핵심이다.

건강한 심장을 위한 식품

다음은 당뇨병 환자가 식단에 포함해야 할 식품들이다.

두부와 두유처럼 콩으로 만든 식품에는 신체에 중요한 비타민, 미네랄 및 단백질이 가득 들어있다. 게다가 혈중에서 해로운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고도불포화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심장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섭취할 수 있는 수많은 베리류가 있다. 블루베리, 딸기 및 아사이베리가 여기에 속하며 체내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블루베리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다.

녹색 채소도 수많은 장점이 있다. 그 중에서도 시금치는 심장에 좋은데, 시금치에 함유되어 있는 카로티노이드가 신체 산화 과정을 방지한다. 그리고 엽산은 동맥 경화를 예방한다.

견과류도 혈당 수치와 심장 건강, 체중 감량 등을 돕기 때문에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하다.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몬드는 인슐린을 활성화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호두를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혈당 수치를 정상화할 수 있다. 브라질너트도 암을 예방하는 유기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햄프씨드 역시 이와 동일한 기능을 한다. 단백질, 필수 지방 및 유익한 효소 때문에 암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당뇨병 및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심장은 당뇨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당분 섭취를 피하는 것 외에 포화 지방도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은 체내 다른 기관에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항상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할 것이다.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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