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명선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교정과전문의 홍영민 원장]

겨울방학을 맞아 치아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치아 교정 치료는 단순히 비뚤어지거나 틀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교합을 바로잡아주는 단시간에 끝나는 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겨울방학 치아교정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명선의료재단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교정과전문의 홍영민 원장을 만나 흔히 알고 있는 치아교정에 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 알아봤다.

오답1. 치아교정은 성장기가 끝난 이후에는 별 효과를 볼 수 없다.

- 성장기에서 가장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교정치료는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이다. 또한, 아직 유연한 청소년의 잇몸뼈로 인해 치아 이동도 자연스럽고 성인에 비해 치아 이동도 빨라 일반적으로 치아교정은 청소년기가 적기다. 그러나 아래턱이나 턱관절 등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뼈를 절개하고 이동해야 하는 일부 교정은 성인이 되어서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오답2. 치아교정을 한 이후에는 발음이 어눌해지고 입안이 헐고 다치게 된다.

- 윗니와 아랫니 사이가 맞닿지 않고 떠 있는 개방교합이나 한두 개의 앞니가 안쪽으로 위치하여 삐뚤게 난 치아로 인해 발음이 새거나 정확한 발음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교정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교정 치료 하는 동안 철사에 찔려 입안이 헐 수 있고, 철사에 함유된 니켈 성분에 알러지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오답3. 치아 교정 이후 치아 뿌리가 약해져서 충치가 쉽게 생긴다.

- 치아 교정 후 치아 뿌리가 짧아지는 치근 흡수가 종종 발생하는데 치아 외상병력이 있었거나 치아 뿌리가 원래부터 짧았거나 뿌리 끝이 뾰족하거나 휜 경우 발생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치근흡수 발생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치근흡수가 발생하더라도 별다른 문제는 없으나 치아에 외상이 가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충치는 뿌리가 약해지는 것과는 별개로 양치질을 잘하고 정기적인 검진 등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오답4. 치아 교정 이후 치아 사이가 멀어지면서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긴다.

- 치아 교정 이후 치아 사이에 잇몸이 채워져야 할 부위에 잇몸이 다 채워지지 못하면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기는데 원인으로는 첫째, 구강위생관리가 잘 안되어 잇몸이나 잇몸 뼈가 내려간 경우. 둘째, 치아 형태가 직사각형이 아닌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경우. 셋째, 교정 중에 치아끼리 평행하지 않고 기울어 진 경우에 발생한다. 치아 형태나 치아 각도의 문제로 발생한 블랙트라이앵글은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나 치주가 안 좋아지면서 발생한 경우에는 개선이 어려우므로 교정 중에 항상 치주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오답5. 치아교정을 하게 되면 잔금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치아 우식증을 유발한다.

- 치아 표면에 발생한 아주 미세한 금을 잔금이라 하는데 이는 교정과 상관없이 누구나 발생할 수 있고, 교정 중에도 식사 시 과도한 외력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교정 종료 시 교정 장치(브라켓)를 떼어내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브라켓을 떼어 낼 때 힘을 줘야 하므로 아무리 주의한다 하더라도 잔금이 간혹 발생 하는 것은 불가항력적이며 잔금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따로 치료하지는 않는다. 잔금이 있는 치아의 우식이환율이 더 높은 것은 아니며 모든 치아는 파절 가능성이 있고, 잔금이 있는 치아는 가능성이 좀 더 높으므로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 명선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교정과전문의 홍영민 원장

[메디컬리포트=최다영 기자]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