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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명확하지 않은 ‘가와사키병’ 다중 요인으로 발병, 환경도 요인 중 하나
2019-01-07 10:05:03
허성환
▲5세 이하의 어린이가 주로 가와사키병에 걸린다(사진=ⓒ셔터스톡)

가와사키병이란 주로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발병하는 질병이다. 이 질병에 걸리면 혈관, 주로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 동맥에 염증이 생기고 림프절과 코와 목구멍, 입안 점막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어린이의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 가와사키병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이 질병에 걸린 아이들의 25%가량은 관상동맥 동맥류에 걸려 울혈성 심부전, 심장마비 또는 돌연사로 이어지게 된다.

가와사키병재단(Kawasaki Disease Foundation)에 따르면, 해마다 미국에서만 약 4.200명의 어린이가 가와사키병에 걸리고 있다. 그리고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다. 가와사키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바이러스, 환경적 요인 및 박테리아 등을 포함한 수많은 요소와 연관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중 어느 것도 입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캘리포니아의과대학 연구팀이 가와사키병이 단일 요인으로 인해 유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날씨 패턴과 샌디에이고 환자들의 지리적 분포를 분석한 후 풍향 패턴, 온도 및 강수 등을 결합한 다중 환경 요인에 의해 이 질병이 유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선임 저자인 제인 번즈 박사는 최근 8명의 어린이가 가와사키병을 진단받은 샌디에이고의 날씨 패턴과 가와사키병의 연관성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기압 체계가 질병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 번즈 박사는 대규모 환경(현재 기후 변화)과 질병 유발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중 요인으로 촉발되는 가와사키병(KD)

연구진은 지난 15년 동안 레디아동병원에서 가와사키병 치료를 받은 환자 1,164명을 분석했다. 그리고 감지가 가능한 가와사키병은 대기 패턴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와사키병이 발병하는 동안 남부캘리포니아 지역의 기압과 온도는 증가했으며 알류산열도 남부 지역도 고기압의 특성을 보였다.

번즈 박사는 이것이 가와사키병이 한 가지 이상의 촉매 원인을 가지고 있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가와사키병을 유발하는 단일 원인을 조사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가와사키병이 여러 패턴을 가지고 있는 질병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유전자 발현 조사에 따르면 유전자 발현 패턴을 사용해 가와사키병 환자를 분류할 수 있다. 또한, 각 분류 그룹은 특정한 임상적 특징과 연관이 있었다. 즉,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있으며 지역적 날씨 조건에 의해 간헐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번즈 박사는 유전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에게 이 질병을 활성화하는 환경적 요인의 특징이 환자들이 흡입하는 에어졸보다 더욱 큰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연간 6,000명 미만의 어린이가 가와사키병을 앓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발병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10만 명당 10명가량이 걸렸지만 2006~2015년 사이에는 25.5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질병을 유발하는 환경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와사키병은 모든 인종의 어린이에게 유발될 수 있지만 아시아계 어린이의 발병률이 높게 보고됐다. 일본의 경우 해마다 1만6,000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발병하고 있다. 일본 남아 60명 중 1명꼴, 여아 75명 중 1명꼴로 가와사키병에 걸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에서는 10만 명당 19~25명에게서 이 질병이 나타나고 있다. 분석 모델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 성인 1,600명 당 1명꼴로 가와사키병에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와사키병의 증상

▲가와사키병에 걸린 어린이는 일시적으로 관절염이나 관절통을 앓을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이 질병은 단계별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초기 단계에서는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며 입술이 밝은 붉은색으로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림프절이 붓고 손바닥과 발바닥이 붉어지고 눈이 출혈되며 혀와 손, 발이 붓는다. 또한, 사타구니와 몸통에 발진이 생긴다.

병이 진행되면 고열이 2주 이상 지속된다. 어린이의 손과 발의 각질이 벗겨지고 일시적으로 관절염 또는 관절통이 나타난다. 설사와 복통, 구토를 보이기도 한다.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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