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지나치게 가까이에서 보면 근시를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사진=ⓒ셔터스톡)

근시는 가까이에 있는 물체는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는 흐릿하게 보이는 일반적인 시력 증상을 일컫는다. 이러한 증상은 눈의 형태가 광선을 부적절하게 굴절시켰을 때 발생하며 그 결과 망막 대신에 망막의 앞에 상이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근시는 대체로 서서히 발생하지만 급격하게 발생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악화된다.

원인

최근 실시된 쌍생아 연구에 따르면, 여름 출생 및 컴퓨터 게임 시간이 근시의 주요 원인이다. 시력 문제를 교정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지만, 시력 손상 위험성과 노년의 시력 상실과 연관이 있다. 2010년 기준 약 50억 인구가 근시인 것으로 추산됐다. 근시 유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위험 인자를 알아보자.

눈 상태는 어릴 때 발달한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연구자들은 환경적 요인 또한 연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팀이 1994~1996년 사이 영국에서 태어난 1,991명의 쌍둥이를 연구했는데, 해당 연구는 장기 쌍생아 조기발달연구(TEDS)의 일부다. 연구팀이 쌍둥이의 인구통계학, 사회, 경제, 교육 및 행동 요인을 분석한 것처럼 안과 전문의도 근시에 대한 안구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이의 중요한 성장 단계와 안구 발달을 모두 다루기 위해 2~16세 연령의 정보를 수집했다.

부모와 교사들도 설문지를 작성, 안구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배경 및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모든 정보에 따르면, 근시인 어린이가 눈의 상태를 교정하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한 평균 나이는 11세였다. 그리고 약시 및 사시 상태인 어린이도 소수 있었다.

여러 단계 전반에서 근시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모든 요인 중에는 어머니의 교육 수준(대학교 및 대학원),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 여름 출생이 주요 원인이자 근시 유발과 관련성이 가장 높았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은 많은 시간 실내에 있는 것과 유사한 정도의 위험 요인이

독서 및 세밀한 작업

독서를 많이 하거나 글을 쓰고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근시에 걸릴 위험이 높다. 그리고 읽을거리를 지나치게 눈 가까이에 둔다거나 장시간 전자 게임을 하거나 TV를 시청하는 것도 근시 유발과 관련이 있다.

환경 조건

야외 활동 시간이 적은 것도 근시 유발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유전

근시는 유전인 경향이 있다. 부모 중 한 명이 근시인 경우 근시에 걸릴 확률이 높다. 부모 모두가 근시인 경우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이처럼 유전이 근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관련 분야 연구자들은 그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었다.

교육 수준

쌍생아 연구에 따르면, 아이의 교육 수준은 근시와 연관이 있었다. 영국에서 여름에 태어난 어린이는 겨울에 태어난 아이보다 어린 나이에 학교에 입학한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는 시기가 이를수록 책을 가까이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 결과 근시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치료

근시는 안경, 콘택트렌즈, 굴절교정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의사가 선택하는 방법은 근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의 경우 영화를 보거나 컴퓨터게임을 한다거나 운전을 할 때처럼 선명한 시력이 필요할 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 고지수 렌즈, 항굴절 코팅 또는 눈을 UV 및 청색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광색렌즈 같이 완벽한 안경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라식 같이 가장 일반적인 수술도 엑시머 레이저로 시술할 수 있다.

▲안경, 콘택트렌즈, 굴절 수술을 사용해 근시를 교정할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임신 촉진 치료

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촉진 치료는 근시로부터 보호할 방법이 된다. 사실상, 근시 위험을 최소 25%가량 낮춘다. 임신 촉진 치료를 받은 어머니들은 체구가 작은 아이를 낳고 조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자녀는 성장 속도가 다소 느리다. 즉, 안구 길이가 짧아서 근시를 유발할 가능성이 적다.

현대인들은 게임과 소셜미디어, 여러 디지털 오락거리가 있는 세상을 살고 있다. 따라서 아이들도 매우 어린 나이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해 주로 앉아서 생활하고 실외 활동이 줄어든다. 부모는 자녀의 근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스마트 기기의 사용은 줄이고 야외 활동을 늘리는 방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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