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지황이 중국산 지황보다 가격이 2배정도 더 높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황은 현삼과의 해당하는 지황의 뿌리를 말려서 만든 약재이다. 중국에서는 이 지황을 말린 것을 생지황이라 부르기도 한다. 말리기 전에 지황을 물에 담그면 3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물에 뜨는 것은 천황, 반쯤 뜨고 반쯤 가라앉는 것은 인황, 완전히 가라앉는 것을 지황이라고 얘기한다. 이 3가지 형태의 지황 중에서는 가라앉는 것이 가장 좋으며, 물에 뜨는 천황은 좋지 않다고 얘기한다. 지황은 원주형 또는 방추형을 띠며, 바깥면은 황갈색이나 흑갈색을 띤다. 번조, 갈증, 골증, 소갈증, 토혈 등을 치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지황은 원기를 회복하고 빈혈 증상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황, 어디에 좋을까?

지황의 뿌리에는 카로틴과 카탈폴, 스타키오즈, 만니톨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지황은 주로 몸이 허약하거나 기력이 떨어졌을 때 이를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황의 뿌리는 보혈과 강장제, 지혈, 청혈제, 이뇨, 잇몸출혈, 혈당 강하에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당뇨병이나 백내장, 전립선 비대증 등을 치료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다리나 팔 등 삔 곳에 생지황을 즙을 내어 바르면 이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생지황이 통증과 열을 없애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빈혈을 치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생식기능 감퇴와 더불어 만성 신장염, 고혈압 등을 치료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지황을 쪄내어 건조시킨 것은 혈압을 조절하고 심장의 수축력을 좋게하여 혈액을 잘 통하도록 하며, 보혈제, 강장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황의 부작용

지황은 약재의 한 종류로 복용하기 전 전문의와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 지황의 뿌리를 말린 약재인 생지황의 경우는 맛이 달고 쓰며 찬 성질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설사를 하거나 임신한 여성에게는 사용하면 안되며, 지황을 쪄내어 건조한 것은 소화가 잘 안되고 자주 체하는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황 재배는 음성과 더불어 안동 등 전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피로를 풀어주고 원기를 회복하는 지황 차 만들기

지황은 차로 우려서 먹으면 원기를 회복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산후 쇠약이나 빈혈 등에 효과가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지황 차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물 1L에 지황의 뿌리를 쪄서 말린 것을 3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여준다. 후에 물이 어느 정도 끓어 오르면 중 불에서 2시간 정도 더 끓여내면 지황 차가 완성된다. 지황 차를 마실 때는 기호에 따라서 꿀이나 설탕을 첨가해 섭취해도 좋다.

[메디컬리포트=김지수 기자]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