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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극성' 품종의 반려견, 천식과 상관관계 없어
등록일 : 2018-12-18 13:44 | 최종 승인 : 2018-12-18 13:44
김준호
▲유년기에 반려견에 노출되면 천식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

[메디컬리포트=김준호 기자] 개는 가장 선호하는 반려동물로 미국에서만 약 5,440만 가구에서 최소 한 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다. 이처럼 개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친구이며 충성심을 보인다. 한편, 사람들이 개를 기르는 여러 가지 이유를 분석한 수많은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예를 들어, 개를 기르면 주인이 운동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가정에서 개를 기르면 아이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태아인 상태에서 개에 노출된 경우 습진에 걸릴 위험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개와 함께 자라면 유년기 천식에 걸릴 위험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개의 특징에 따라 이 상관관계가 바뀔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따라, 스웨덴의 카롤린스카연구소 및 웁살라대학 연구진은 품종, 성별, 개의 크기, 개체수 등을 포함한 변인이 생후 1년이 지난 영아의 천식 및 알레르기 발생 위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이번 연구의 선임 저자인 토프 폴 박사는 개의 성별이 알레르기 유발 항원 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즉,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은 수컷 개는 중성화 수술을 시킨 수컷 및 암컷에 비해 특정 알레르기 항원을 더욱 많이 발산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일부 품종은 알레르기 친화적 또는 저자극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는 없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에서 2001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했으며 생후 일 년 동안 반려견을 기른 어린이를 선별했다. 그 결과, 총 2만3,600명이 모집됐다. 반려견은 품종, 성별, 크기, '저자극성', 개체 수 등을 기준으로 그룹이 나뉘었다.

이후, 연구진은 개의 특성과 6세가 된 어린이의 알레르기 및 천식 진단 또는 알레르기 또는 천식 치료제 처방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리고 지리적 위치, 부모의 알레르기/천식 상태, 형제자매의 수 등을 포함해 알레르기 및 천식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모든 요인을 통제했다.

반려견의 특징과 유년기의 천식 위험

연구 결과에 따르면, 6세 어린이 중 5.4%가량에게서 천식이 확인됐다. 그리고 수컷 개에 비해 암컷 개를 기른 어린이에게서 천식 발병 위험은 16% 낮았다. 그러나 수컷 개를 기른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가 개를 기르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보다 알레르기 유발 위험성이 높은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두 마리 이상의 개를 기른 가정의 어린이는 한 마리만 기른 가정의 어린이보다 천식 발병 위험이 21% 낮았다.

알레르기 또는 천식이 있는 부모의 어린이 중 11.7%, 그렇지 않은 어린이 중 7.6%가량이 저자극성 품종을 기르고 있었다. 이러한 품종을 기르고 있는 어린이는 알레르기 발병 위험이 27% 증가한 반면, 천식 위험성은 커지지 않았다.

연구 공동 저자인 카타리나 맘로스 박사는 "털이 있는 동물에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가족이 저자극성 품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알레르기 친화적'이라고 알려진 품종은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적게 배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천식이란 무엇인가?

천식은 폐의 기도에 영향을 미쳐 염증으로 이어지는 만성 질병으로 현재 미국에서만 약 2,600만 명이 천식을 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천식 환자의 절반가량은 유전적 취약성 때문에 천식을 앓고 있는 반면 나머지 반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천식에 걸렸다.

천식은 두 가지 원인, 알레르기(꽃가루, 먼지, 곰팡이 및 반려동물의 비듬 등 알레르기 유발 항원으로 촉발)와 비알레르기(일부 운동, 특정 치료제, 날씨, 스트레스, 강한 향기나 담배 연기 같은 공기 중 자극물질, 감기 같은 질병으로 촉발)로 범주화할 수 있다.

천식이 있는 사람은 가슴 조임, 기침, 천명, 가쁜 호흡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전 연구에서는 흡연과 비만, 천식 가족력, 화학물질 노출, 건초열 같은 기존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천식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천식은 유전이나 흡연, 비만 같은 요인으로 유발될 수 있는 질병이다(출처=게티이미지)

천식 치료

효과적인 치료법에는 증상을 촉발하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확인해 피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중증의 발작 시 의사의 치료 계획을 준수하고 처방 받은 치료법을 따라야 한다.

대부분의 천식 환자는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치료제와 장기간 조절 치료제, 면역 요법을 처방 받는다.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치료제에는 항콜린제와 속효성 흡입 베타2 항진제가 있으며, 이는 초기에 시작되는 증상을 덜어준다. 이 치료제는 기도를 넓혀 호흡을 개선하고 폐에서 점액을 제거한다. 천식 증상을 해소하지만 기도의 염증을 억제하지는 못한다.

반면, 장기간 조절 치료제는 기도의 염증과 발작을 줄이기 위해 매일 복용한다. 그 중에는 경구용 및 흡입식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 기관지 확장제 등이 있다.

면역 요법에는 알레르기 주사와 혀 밑 정제가 있다. 이 치료제는 신체가 천식 유발원에 내성이 생기게 만들어 증상을 줄여준다.

[메디컬리포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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