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질환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일상생활 속 잘못된 자세가 젊은 층에서 척추질환의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시 엎드리거나 누운자세, 구부정한 자세 등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고, 하중이 실리면서 부담이 누적돼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로 10명당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목부터 허리, 다리 부위까지 저림이나 통증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젊은 연령층은 일시적인 통증으로 인한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더 진행되어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 진단을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척추 주변이 약해지면서 퇴행성 변화가 오게 되고, 퇴행성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노인성 질환을 앞당기게 한다. 척추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통증 등 다양한 신경 증세가 발생할 수 있어 장기간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 초기단계에서는 가능한 간단한 방법부터 실행하면서 원인만 제거한 후 올바른 자세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척추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 해도 비교적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도 낫지 않으면 비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 비수술 치료법이 다양하게 발전해 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 내시경이나 레이저, 고주파 등 정밀한 장비를 이용, 통증을 발생시키는 원인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주변조직 손상이나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당뇨, 고혈압 등 기왕력이 있어도 위험 부담이 적기 때문에 환자마다 증상, 정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매우 심각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가급적 조직손상을 최소 절개하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다.

젊은 사람들은 척추질환을 노인성 질환으로만 생각해 목이나 허리 통증이 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보니 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치료 방법 역시 수술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척추질환이 의심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하더라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척추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

도움말 : 서울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

[메디컬리포트=최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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