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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에 효과적인 두뇌 훈련 앱 개발
등록일 : 2018-12-10 14:04 | 최종 승인 : 2018-12-10 14:04
김효은
▲강박장애는 원치 않는 강박적인 생각이 반복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출처=123RF)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어떤 일을 이중 확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문을 잠그고 한번 더 확인하는 사람들이 그 예다. 그러나 강박장애(OCD)가 있는 사람은 이러한 행동을 여러 번 하고 업무를 실행할 때에도 반복적으로 한다. 국립정신건강협회에 따르면, 해마다 성인 중 1.2% 가량이 강박장애 진단을 받고 있으며 그 중 51% 가량은 중증의 OCD 증상을 보인다.

강박장애는 원치 않으면서 강박적인 생각과 관련이 있는 신경생물학적 불안 장애로써 반복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깔끔하고 제대로 배열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언급할 때도 사용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강박장애는 중증의 만성 장애로써 동일한 일과를 여러 번 반복하거나 규칙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것이다. 이는 일상 생활에 해를 입힐 정도로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한편, 英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오염에 대한 공포 및 지나친 손 씻기 같은 강박장애 환자의 증상을 도울 수 있는 '두뇌 훈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정신의학과 바바라 사하키안 교수와 볼랜드 자랄 교수는 일주일간 훈련으로 주요한 개선을 이뤄낼 수 있는 방법을 증명했다.

강박 장애

약 46%가 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손을 씻는 행동과 오염 공포증 등을 보이는 가장 보편적인 OCD에 영향을 받고 있다. OCD 환자들은 손을 씻을 때 표백제나 바닥 세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손을 씻는 행위는 안전하지 못하다. 이러한 행동은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대인관계와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고 일에도 지장을 준다.

이 증상은 새로운 장소, 규칙 또는 상황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인지적 경직성과도 연관이 있다. 따라서 이런 습관을 없앨 때 인지적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 그래야 OCD 환자들이 변할 수 있고 새로운 활동을 이행할 수 있다.

강박장애는 결합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예를 들어 프로작과 대화 요법의 일종인 인지행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다. 이는 노출과 반응 예방으로 명명할 수 있다. 인지행동요법에서는 OCD 환자에게 오염된 장소, 예를 들어 화장실을 만지고 손 씻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도 한다.

OCD 치료법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없다. 환자 중 약 40% 가량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는 늦은 진단과 치료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노출 및 반응 예방법에 스트레스를 받고 치료에 제대로 참석하지도 않게 된다.

두뇌 훈련 앱으로 OCD 증상 개선

상기 이유를 고려한 케임브리지 연구진은 지나친 손 씻기와 오염 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 치료법에는 거짓으로 오염된 곳을 만지거나 손을 씻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이 연구에는 강한 오염 공포증이 있다고 보고한 93명 건강한 피험자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OCD 환자보다는 건강한 피험자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피험자들은 세 개의 팀으로 나눈 후 각각 피험자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게 했다. 첫 번째 팀은 자신이 손을 씻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두 번째 팀은 자신이 오염된 표면을 만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세 번째 팀은 감정을 자제하는 손 움직임을 담은 영상을 보게 했다.

피험자들은 30초 분량의 이 비디오 영향을 1주일 동안 매일 4회씩 시청했다. 결과에 따르면, 첫 두 그룹은 대조 그룹에 비해 높은 인지적 유연성을 이끌어냈으며 OCD 증상도 상당히 줄었다. 이들의 예일-브라운 강박장애 척도(YBOCS)는 21% 개선됐다. YBOCS 점수는 OCD의 정도를 판단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임상 평가다.

모든 피험자들은 평균 25~28회 영상을 시청하며 1주 동안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랄 박사는 스마트폰 치료 앱은 피험자들의 일상 생활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예를 들어, 피험자들은 버스를 타고 통근을 할 때나 더러운 것을 만지고 두 시간 동안 손을 씻을 수 없을 때 영상을 보게 됐다.

연구진은 이 모바일 개입이 의사의 진료보다 맞춤형 치료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작과 대화 요법의 병행 치료로 OCD 환자를 치료한다(출처=123RF)

OCD의 원인

관련 분야 과학자들은 아직까지 OCD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지만, 다음과 같은 위험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1. 생물학적 요인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OCD는 유전적 요인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두뇌 촬영 영상을 보면, OCD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서로 다른 혈류 패턴이 있었다. 따라서 OCD 환자들은 다른 두뇌 활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OCD 환자의 두뇌 활동성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2. 유년기 외상

유년기에 두뇌 부상을 당한 사람은 OCD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그리고 OCD 환자는 장애가 시작되기 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3. 감염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아이들은 조기에 OCD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감염 증상은 두뇌 부위인 기저핵에 영향을 미쳐 기능 이상 및 염증으로 이어진다. 라임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와 H1N1독감 바이러스도 OCD를 발병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의사들은 이를 소아 급성 발병 신경정신 증후군(Pediatric Acute-onset Neuropsychiatric Syndrome)이라고 명명했다.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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