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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히키코모리', 점점 심해지면 사회와 단절될 수도
등록일 : 2018-12-06 17:00 | 최종 승인 : 2018-12-06 17:00
홍승범

[메디컬리포트=홍승범 기자] 히키코모리는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다. 방이나 집 등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못하거나 나가지 않는 사람 또는 그러한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도지코모리(閉じこもり)라고도 한다.

 

▲히키코모리는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출처 = 맥스픽셀)

 

히키코모리는 일본 뿐이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사회 현상으로 많은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런 히키코모리 들에 대해 다양한 MBTI검사,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검사 등이 이루어지지만 쉽게 바뀔 수 있는 성향이라 보기는 어렵다. 또한 이를 단순히 예민한 성격쯤으로 치부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히키코모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대화와 의사소통 찾기 힘든 히키코모리, 치열한 경쟁의 낙오자?

'히키코모리'란 '틀어박히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일본어 '히키코모루(ひきこもる)'의 명사형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의 정의에 따르면 '여러 가지 이유로 사회적 참가영역이 좁아져서 취직이나 취학 등 자택 외에서의 생활의 장이 장기간에 걸쳐 상실된 상태'와 그런 상태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이 거의 없고 자기혐오·우울증 비슷한 증세를 갖고 있다. 주로 인터넷과 게임에 몰입하면서 현실과 가상의 사이버 세계를 혼동하여 폭력을 휘두르거나 스스로 영웅시하며 자기만족을 꾀하기도 한다.

 

▲히키코모리 증상은 자기혐오와 우울증과 비슷한 증세를 갖고 있다(출처 = 플리커)

 

정신과 의사인 사이토 다마키(斎藤環, 1998)는 정신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은둔과 구별하기 위해 '사회적 히키코모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이를 '20대 후반까지 문제로 나타나면서 6개월 이상 자택에 틀어박혀 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정신장애를 제1의 원인이라 볼 수 없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일본의 시민단체인 〈전국 히키코모리 가족연합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히키코모리의 80% 가량이 20~30대이며 이중 8 대 2 정도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정도에 따라 3~4년, 심하면 10~20년 동안 두문불출하며 세상과 단절하는 경우도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의 낙오로 인한 사회 부적응 인간형이다.

 

 

사회와 단절되는 히키코모리, 사회로 한 발짝 더 걸어 나오게 하려면

히키코모리는 열등감으로 인한 적응부재에서 시작되다가 외부와의 유일한 창구인 인터넷에 중독증·의존증으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이웃·친척들과 단절, 급속한 사회변화, 학력 지상주의에 따른 압박감, 대학을 나와도 취직하지 못하는 데 따른 부담감, 내성적인 성격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히키코모리 증상은 장기간에 걸쳐 호전될 수 있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출처 = 픽사베이)

 

히키코모리 스스로 무기력함을 극복하긴 힘들다. 히키코모리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끼리 강제로 공동생활을 하게 되면 장기간에 걸쳐 상황이 호전될 수 있다.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아도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으며, 엄청난 시간, 노력, 돈이 들 수도 있다. 히키코모리의 사회 복귀를 위해서는 혼자서만 생활하는 공간을 바꿔주는 것, 본인 스스로 희망을 발견할 수 있게 만들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리포트=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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