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세계적인 주요 질병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출처=셔터스톡)

우울증은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질병 중 하나로 우울증 관리법 또는 예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저널 '프론티어 인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Neuroscience)'에 체내 세포에서 가장 중요한 활력원인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되면 우울증이 유발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새로운 이론으로 더욱더 새롭고 생산적인 항우울제를 개발하리라는 전망이다.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생물학적 절차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뇌에 있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 수치의 변화 때문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통설이다. 이 같은 우울증은 한 사회의 약 20%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빅토리아대학의 리사 칼린척 박사는 대다수 가설이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안정성 때문에 우울증이 발생한다는 개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경전달물질 개선을 통해 우울증을 치유하기까지는 몇 주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세로토닌이 우울증 발생의 핵심이라는 믿음은 의심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 항우울제는 50년 전에 개발된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치료제들은 우울증 환자의 절반가량에만 효능을 내고 있으며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위안은 주지 않는다. 따라서 불쾌한 영향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새롭고 생산적인 우울증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신약을 개발하기 전에 우울증의 생물학적 근원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울증 유발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연구진들은 두뇌 세포 내의 특정 촉발물질을 찾아야 했다. 이미 이와 관련해 이전에 발표됐던 방대한 연구가 있다는 사실과는 관계없이, 우울증을 강화하는 특정한 생물학적 특성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는 아직 연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구 결과, 미토콘드리아라는 미세한 세포 기관을 밝혀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활력의 근원인 동시에 두뇌 활성화를 지원한다.

칼린척 박사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동물 모델에서 해마의 세포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마는 정신, 감정, 인지 등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두뇌 부위다.

위 내용 모두 우울증과 관련 있기 때문에 연구진은 우울증의 원인이 새로운 세포 생성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간주했다. 그러나 불충분한 세포 외에도 우울증과 관련한 지표가 많아 연구팀의 결과를 뒷받침하지는 않았다. 그 모든 지표를 분석한 결과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토콘드리아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대두된 것이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가 기능 이상을 보일 때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리고 이 가설을 사용해 미토콘드리아의 작용을 조절하는 새로운 항우울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미토콘드리아가 기능 이상이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출처=셔터스톡)

결론적으로, 칼린척 박사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은 현재 사용 중인 항우울제와 거의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칼린척 박사의 연구팀은 현재 항우울제의 효능을 완전히 조사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항우울제 개발의 포문을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또 다른 연구진은 삶의 과정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이 유전자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생물학적 과정과 관련이 있으며 적시에 정확한 단백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유전자에 오류가 발생한 경우 체내 시스템은 변할 수 있으며 사람 기분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발병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살면서 어느 시점에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지만 모두가 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은 이 상황에서 쉽게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지표 중 일부가 지속되고 삶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실제로 12세 이상의 인구 중 7.6%가량이 일상에 무관심하고 활기가 없으며 불행하고 절망감을 느끼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는 3억5,000만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우울증은 재발성이 심한 질환 중 하나고 신체적 불능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한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영향을 받는 것으로 관찰됐다. 삶에서 얻는 만족감이 적고 여러 사건들로 인해 기분이 좌우된다면 단순한 기분 변화와 우울증 간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다.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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