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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2형 당뇨병 발병과 관련 있어
2018-11-16 11:04:32
김성은
▲유제품의 생물지표로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성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출처=셔터스톡)

유제품 지방 섭취와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 저하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제품 섭취가 당뇨병 발병률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케임브리지대학과 터프츠대학 공동 연구팀은 2형 당뇨병 발병률을 저하하는 데 유제품의 생물지표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분석했다. 즉, 유제품 섭취와 관련된 발병률 감소는 다른 위험 인자와는 별개의 것이라는 게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유제품과 2형 당뇨병

당뇨병은 체내 혈당 수치와 포도당을 조절하기 위해 췌장에서 생성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세포 민감성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당뇨병의 두 유형 모두 인슐린 민감 지수와 포도당 수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임상의들은 환자에게 식단을 조절할 것을 항상 권장하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도 유제품 섭취와 2형 당뇨병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들에서는 당뇨병의 발병 위험성에 대한 결과가 불일치했다. 이에, 아시아와 호주, 유럽, 미국의 여러 연구자들이 설립한 포르체 컨소시엄(FORCE Consortium)에서는 유제품의 생물지표와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 저하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주제로 조사를 시작했다.

연구진들은 여러 국가에서 실시한 전향 코호트연구 16가지를 검토했다. 이 연구들은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 7건, 유럽에서 진행된 연구 7건, 대만에서 진행된 연구 1건,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 1건으로 구성돼 있다. 그 결과, 약 6만3,682명의 피험자가 포함됐다.

연구 시작 시점에 모든 피험자는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최대 20년 동안 후속 조사 결과, 그 중 1만5,158명이 대사질환에 걸렸다. 연구팀은 다음으로 치즈와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의 특정 생물지표를 조사했다. 이 생물지표를 통해 피험자들에게서 유제품의 지방산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 저하와 생물지표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유제품 지방과 관련이 있는 지방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2형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았다. 게다가 다른 위험 인자와의 연관성을 조사하자 유제품 생물지표는 피험자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인종에서 독립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제품 지방 생물지표와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성 감소 간 연관성이 있었다. 하지만 생물지표 연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연구의 선임저자인 이마무라 후미아키 박사는 말했다.

유제품 섭취에 관한 권장 지침

유제품은 칼슘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식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원치 않는 칼로리와 포화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지방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일반 유제품은 과체중 문제를 유발하고 심혈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일리노이대학 동물과학과에 따르면,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은 혈류에서 볼 수 있는 지방 형태인 트리글리세리드로 구성돼 있다. 사람이 음식과 음료를 소화할 때 소화계는 자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의 영양소를 흡수하는 한편, 즉시 사용할 수 없는 다른 영양소는 전환을 시킨다. 따라서 즉시 사용하지 않는 칼로리는 트리글리세리드로 전환되어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이번 연구의 선임 저자인 다리우스 모자파리안 교수는 유제품의 대사적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유제품 지방이 2형 당뇨병의 발병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제품 지방은 2형 당뇨병 발병 증가를 의미하지 않는다(출처=셔터스톡)

2013년 호주식생활가이드라인(Australian Dietary Guidelines)에 따르면, 19~70세 연령대 남성의 유제품 1일 권장량은 최대 2.5잔이다. 19~50세 연령대 여성의 경우도 1일 최대 2.5잔이다. 하지만 70세 이상의 남성은 1일 최대 3.5잔을 섭취해도 되며, 51세 이상의 여성은 최대 4잔까지 가능하다. 임신부나 모유수유 중인 여성은 1일 최대 2.5잔이다.

2~3세 남아는 1일 최대 1.5잔을, 4~8세는 최대 2잔을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9~11세 남아는 2.5잔을, 12~18세는 최대 3.5잔을 섭취해야 한다. 한편, 2~8세 여아는 1일 최대 1.5잔, 9~11세는 최대 3잔을 섭취할 수 있다. 12~18세는 1일 최대 3.5잔을 섭취해도 좋다.

하지만 이 연구는 생물지표의 정확한 유제품 출처를 구분하기 어렵고 생물지표 수치에 대해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으며 비백인 인구를 참여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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