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심근염이 무엇인지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는 올해 9월 이후 두달 사이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숨지는 사고가 모두 4건이나 발생했다. 그 중 이달 11일 인천시 연수구 한 종합병원에서 11세 초등학생 A군이 복통 완화제와 위산분비억제제 수액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했다. A군은 감기, 구토, 장염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심정지 후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50여분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보건당국은 심근염과 심내막염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초등생이 심근염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됐다.(출처=픽사베이)

심근염이란?

심근염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윤한 상태를 말한다. 실제 어느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 수치는 존재하지 않으나, 한 미국의 보고에 의하면 급사의 약 1.3% 정도가 심근염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다. 심근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약물이나 주변 환경의 독소에 의한 독성 심근염, 면역학적 이상이 대부분이다.

▲심근염 원인 중 하나로 바이러스성 감염성이 흔하게 알려졌다(출처=픽사베이)

심근염 원인

심근염의 원인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흔히 감염성, 독성, 면역성 등 3가지로 나누게 되며, 이 중에서 바이러스성에 의한 감염성 심근염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성이 가장 흔하다. 아데노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헤르페스바이러스, 장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 및 거대세포바이러스 등이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최근 면역결핍성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도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세균성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디프테리아가 가장 흔하게 심근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이외에도 포도알균을 비롯한 거의 모든 세균들이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심근염 증상

흉통이나, 호흡곤란, 열, 오한, 근육통이나, 관절통 및 기운 없음 등의 호소를 하면서 병원을 찾는다. 흉통은 약 35%의 환자들에게서 발생하며,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양상의 흉통이나, 때로는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이러한 양상의 통증은 급성심근경색의 증상일 수도 있어 심근염과 급성심근경색의 감별이 어려울 때도 있다. 심부전 증세가 동반된다면 호흡곤란, 기좌호흡(누워 있을 때 호흡곤란이 악화되는 경우)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열, 호흡곤란, 식은땀, 청색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단순히 감기와 비슷하게 열, 오한, 근육통 등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

심근염 치료

대부분의 경우 급성기에 감소된 심장 기능의 지지(약물, 경피적 삽입 기구들을 이용) 및 부정맥에 대한 적절한 처치를 하여 심부전의 합병증 발생에 대한 지지적 치료를 한다. 심근염 자체에 대한 치료로는 현재까지 성공적인 치료법은 없다. 통증 조절도 중요한 치료 중 하나이다.

[메디컬리포트=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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