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naver_post kakao_plus

독소루비신 탑재한 나노입자로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가능성 열려

   김성은 기자   2018-11-08 13:44
▲삼중음성유방암은 공격적이며 치료가 어려운 암이다(출처=게티이미지)

대부분 유방암 진단으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및 HER2 수용체가 들어있는 종양 세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유방암 진단 중 약 10~20%는 공격적이며 치유하기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이다. 이 유형의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 나노기술 기반의 전략이 개발되었다.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나노입자로 압축한 독소루비신과 관련이 있다. 독소루비신은 삼중음성유방종양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와 결합한 나노입자

국립유방암재단(National Breast Cancer Foundation)에 따르면, 삼중음성유방암은 다른 유방암 유형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수용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호르몬과 HER2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여러 치료법에 효과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삼중음성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한 사람들은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할 수 있다.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은 독소루비신이라는 치료제의 효능을 개선하기 위해 나노입자의 잠재력을 연구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에 독소루비신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치료제의 주성분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심장 독성 또는 심장 약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나노기술은 분자 수준에서 치료제 또는 진단을 환자에 따라 맞춤화하거나 생물학적 표적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결과와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이번 연구의 선임 저자인 아담 프리드먼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독소루비신을 나노입자를 사용한 최적의 전달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제형의 나노입자 캡슐을 분석했다. 그리고 독소루비신을 가득 채운 나노입자가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유방 종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여러 가지 크기와 용해 시간을 분석한 후 독소루비신이 들어있는 최소 크기의 나노입자가 최선의 전달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최소형의 나노입자는 치료제가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느린 용해시간을 두고 전달되어야 한다. 가장 느린 용해 시간은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발생 위험성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독소루비신의 효능을 개선하기 위해 나노입자를 연구했다(출처=게티이미지)

약물 전달 나노입자 만들기

암을 파괴하는 나노입자를 만들기 위해 연구팀은 중합된 무정형의 산화규소 화합물을 선택했다. 그 결과 다공성의 격자 모양의 입자를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표준 리포솜 모델보다 나노입자 내부에 상당량의 독소루비신을 탑재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다공성 크기로 약물의 적절한 배출 시간도 조절할 수 있었다.

약물 배출 시간의 경우 연구팀은 온도에 따라 배출 시간 속도를 계산했다. 4~37℃ 온도 범위에서 배출 시간을 측정했으며, 37℃에서 약물이 지속적으로 배출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노입자 형성의 최종 평가에서는 메탄올을 추가 사용해 입자의 크기를 줄이고 독소루비신의 약물 배출 시간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암세포의 약물내성을 해결하기 위해 나노기술을 활용한 전략을 사용했다”고 프리드먼 박사는 덧붙었다.

삼중음성유방암에 관하여

삼중음성유방암을 진단받은 대부분 여성은 나이가 어리거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히스패닉계, BRCA-1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 환자들은 치료법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다. 심지어 진단이 늦은 경우 종양이 이미 전신에 전이되어 최악의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 질병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서 유방암 자가진단법이나 잠재적인 임상증상 관찰, 유방조영술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따라서 여성들은 전문의를 통해 자가진단법을 배워 스스로 검사할 수 있다. 종양이 악성이든 양성이든 유방에 생기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두의 통증

-가슴 또는 겨드랑이 부위의 경화

-유방 피부 모공의 확대 등을 포함한 피부 조직의 갑작스러운 변화

-유방 부위에 생긴 혹

자가진단법을 통해 혹이 감지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혹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점검해야 한다. 조기 진단만이 유방암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의사들이 권하는 치료법에는 악성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 수술로도 제거할 수 없는 잔여 종양을 파괴하기 위한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전신성 암 환자를 위한 방사선요법 등이 있다. 그 외 비표준 치료에는 호르몬 요법과 표적 요법 등이 있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베스트 뉴스
내가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