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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어려운 십대의 정신질환...부모의 역할은?

   허성환 기자   2018-11-06 17:08

▲청소년 4명 중 1명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출처=123rf)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성년이 되어 집을 떠나는 순간을 떠올리며 걱정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 시점에 자녀의 가능성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집을 떠난 청소년들은 삶이 얼마나 신나고 흥미로운지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초기 성인기를 거치며 거절, 비탄, 실망 및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기도 한다.

부모들은 자녀의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여러 경험들을 막을 수 없다. 결국 자녀는 스스로 극복하고 배워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를 계속 인도하며 사랑받고 있음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것이다. 자녀와 지속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자녀가 나이가 들어서도 정신 질환에 고통받지 않도록 잠재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십대의 정신 질환

정신질환은 십대와 이후 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신질환을 겪는 십대의 수는 놀랄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베리 웰 패밀리(Very Well Family) 웹사이트의 기사에 따르면, 미국정신건강가족연맹협회(NAMI)는 학생 4명 중 1명이 정신 건강과 관련한 진단을 받았으며, 그들 중 40%가 도움을 받은적이 없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대학생의 80%가 학교에서 직면하는 여러 과제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혀졌다.

십대에 만연하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불안과 우울이다. 반항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행동 장애도 일으킬 수 있다. 여성에서 가장 흔한 것은 거식증과 폭식증이며, 남성 또한 식이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

▲십대에 만연하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불안과 우울이다. (출처=123rf)

 

부모들은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는 사건이 자녀에게 무척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임상심리사인 미 히 더글라스는 션사인 코스트 데일리(Sunshine Coast Daily) 지의 기사를 통해 “유년기에서 성인기로 전환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은 경쟁적이고 불확실한 외부 세계를 마주하고 있는 오늘날의 십대들에게 몹시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정신건강 문제의 위험성

베리 웰 패밀리(Very Well Family) 기사에 따르면 자녀가 처한 환경은 정신건강에 큰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성 학대 또는 중대한 외상을 겪은 십대는 정신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이같은 질병은 생물학과 유전학적 요인으로 촉발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대학생들은 잘못된 탈출구를 찾아 헤매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스스로를 고립시키거나 홀로 질병과 싸우게 된다. 더 나쁜 경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물을 찾는 것이다. 결국 일반 약 뿐만 아니라 불법 약물 및 알코올에 의존하기 쉽다.

미국 듀크 대학교(Duke University)가 2013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의 절반 정도가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들은 십대 자녀를 병원에 보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일부 십대 청소년은 스스로 전문적인 도움을 거부할 때도 있다.

정신건강에 대한 십대 자녀의 무관심은 학교를 그만두거나 또 다른 학대, 범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위험하다. 최악의 경우 자살 시도를 할 가능성도 있다.

▲대학생의 40% 가량이 우울감로 인한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출처=123rf)

 

지난 몇 년 동안 정신건강 서비스 분야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는 학생들의 수가 증가했다. 미국 대학정신건강센터는 2009년에서 2015년 사이에 상담센터를 방문한 대학생의 수가 3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학생들 중 일부는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국 대학 건강 협회의 연구진은 대학생 중 40%가 우울감을 느낄 때 기능장애를 보였고 61%는 강한 불안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전했다.

이 통계는 실제로 매우 놀랍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 또한 같은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베리 웰 패밀리 사이트는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때 부모로서 도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1. 정기적으로 연락하기

자녀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정기적으로 연락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묻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만들 수 있다.

 

2. 정신 질환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자녀 또한 불안, 우울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녀가 어떤 방식으로든 심리적 문제를 겪는다면 부모가 극복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울기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약점을 표현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3. 전문가의 도움을 제안하기

정신 건강 문제의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부모는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옳은 일임을 알려줘야 한다. 심리학자 또는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은 문제 해결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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