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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에 대한 새로운 면역요법, 1상 임상시험 통과

   김건우 기자   2018-11-02 11:32
▲HIV 감염 면역요법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이 통과됐다(출처=123RF)

HIV 감염에 대한 면역 요법이 1상 임상시험을 통과했다. 이 새로운 요법은 바이러스 감염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면역 체계를 ‘재교육’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미국 국립어린이병원과 노르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실시한 1상 임상시험의 안전성 연구에 따르면,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ART)을 받은 HIV 환자는 면역요법에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면역 체계에 대한 재교육

ART의 개발은 수많은 HIV 환자들의 삶을 바꿔놓았다. 이 요법은 치명적인 질병을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병으로 바꿨다. 이 요법으로 감염의 진행 상태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완치는 여전히 불가능하다. 치료 효과로 인해 세포가 잠복 중인 HIV 병원소를 만들지는 않는 것이다.

T세포가 HIV에 대처하는 면역 반응을 보일 수 있게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은 양자세포요법이다. 양자세포요법이란 면역 체계가 암이나 바이러스 감염 같은 질병과 싸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치료법으로써, 환자 자신이나 실험실에서 배양한 T세포를 사용한다. 즉, 환자가 질병과 싸울 수 있도록 이 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연구 공동저자인 데이비드 마르골리스 박사는 “면역 세포를 재교육시키고 재주입하는 이 방법은 안전하다. 그리고 안전성은 우리 연구의 기본적인 목표였다"며 "이번 임상시험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보다 개선된 면역요법을 고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면역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에 중점을 뒀다. 그들은 거대세포바이러스 및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를 포함해 HIV와 유사한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했던 경험을 동원했다.

먼저, 탈체 확장 HIV한정 T세포(HXTCs)를 만들어 지속적인 바이러스 감염을 없애기 위해 사용했다. 다음으로 여섯 명의 HIV 환자에게 HXTCs를 두 개 주사했다. 이 환자들은 ART를 사용해 바이러스 양을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낮췄다. 그리고 앞서 2주에 걸쳐 HXTCs를 주사했다.

환자의 반응

피험자들을 관찰한 결과, 어떠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즉, 피험자는 새로운 요법에 내약성이 있었다. 그리고 주사와 관련한 1등급 부작용만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안전성과 내약성을 검토한 후 주사의 치료 영향을 조사했다. 그리고 백혈구성분채집술이라는 실험 절차를 실시했다. 이 방법으로 백혈구를 혈액의 다른 요소와 분리시켰다. 이 백혈구성분채집술은 임상시험 동안 최초 주사 시점과 12주 시점2회 실시했다.

백혈구성분채집술 결과에 따르면, 여섯 명 피험자 중 두 명에게서만 T세포 매개 항바이러스 활동이 탐지 가능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 결과는 또한 양적 바이러스 생성 분석에서만 탐지가 가능했다. 즉, 임상적 유의미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의미다.

추가 분석에 따르면, HIV에 대항할 만한 면역 반응이 강화되지 않았다. 그리고 잠복 중인 병원소 크기가 줄어들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백혈구를 다른 혈액 요소와 분리하는 실험실 절차를 실시했다(출처=123RF)

연구진은 "면역요법의 처방 용량이 적어서 전체적인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잠복 중인 병원소 크기가 감소되지 않은 것은 병원소를 제거하기 위해 고안한 잠복바이러스 전환 치료제 같은 기타 요법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의 긍정적 결과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HIV와 잠복 중인 병원소를 제거하기 위해 HXTCs 기반 요법과 잠복바이러스 전환 치료제 간의 시너지 작용을 평가 중이다.

잠복 중인 병원소와 관련된 바이러스

HIV가 잠복 중인 바이러스 병원소를 유발하는 유일한 바이러스는 아니다. 거대세포 바이러스와 엡스타인 바 같은 바이러스도 이 같은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가 어렵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관련된 거대세포 바이러스는 연령과 성별, 인종을 막론하고 감염될 수 있다. 그리고 HIV처럼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영구적으로 그 영향을 받는다. 잠복 중인 거대세포 바이러스 병원소는 감염성이 아니지만 감염된 사람의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이 휴면 상태의 바이러스로 인해 병에 걸릴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의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도 감염성 단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며 고열과 피로, 림프절 부기, 비장 확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HIV처럼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도 영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출처=123RF)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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