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면 발암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출처=123RF)

건강 전문가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식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영양가가 낮은 식품과 발암 위험성 간 연관성이 확인됐다.

프랑스 국립 건강 및 의료조사협회가 주관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영양가가 낮은 식품이 발암 위험성 증가 원인이 된다.

암과 관련된 건강하지 못한 식품

건강한 식품은 신체 및 정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그리고 균형 잡힌 에너지와 필수 영양소가 함유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최적의 건강 상태를 만들 수 있다. 게다가 건강한 식단으로 조기 사망과 질병, 장애 등 전반적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프랑스국립보건건강연구원(INSERM) 연구팀은 건강식과 최적의 건강 상태 간 연관성, 즉 열악한 식단이 발암 위험성에 상당히 큰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유럽 암•영양 전향적 연구(EPIC) 데이터를 분석했다. EPIC의 이 데이터는 지난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자료다. 연구팀은 이 자료를 사용해 평균 15.3년 후속조사를 실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47만 명 이상 성인 중 4만 9,794명이 암에 걸렸다. 보다 정확하게 살펴보면, 그 중 1만 2,063명이 유방암, 6,745명이 전립선암, 5,806명이 직장암에 걸렸다.

연구팀은 식단과 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표준 국가별 식단 평가법을 사용해 성인의 평상시 음식 섭취 상태를 평가했다.

그리고 섭취한 음식의 영양가를 계산하기 위해 영양 점수 시스템 또는 영국식품표준청(FSAm-NPS)의 영양정보표준시스템을 적용했다.

▲건강식으로 조기 사망, 질병 및 장애 같은 전체적인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출처=123RF)

또한, 국가별 및 지역별 집단에서 최저점과 최고점 간 관계와 발암 위험성을 조사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유럽 전반의 다양한 집단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영국식품표준청과 함께 100g 함유량 버전을 활용해 모든 식품과 음료를 계산할 수 있었다. 식품 계산에는 에너지와 당분, 염분, 식이섬유, 단백질, 포화지방산, 공과 식물, 견과류, 과일, 채소 등의 함량이 포함됐다.

FSAm-NPS 지수의 최고점은 섭취한 식품의 낮은 영양가와 상관관계가 있는 반면, 최저점은 영양가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FSAm-NPS 규정식 지수의 최고점은 여러 가지 암 유형의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남성의 경우에는 직장암과 간암, 폐암, 여성의 경우는 유방암이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정식 지수는 식단과 암의 연관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관찰 연구 결과는 피험자의 단일 기준 식품 섭취 빈도에 대한 정보만을 근거로 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의 중요성

"이번 연구 결과는 암과 여러 가지 만성 질병의 예방 조치를 위한 기준으로써 식품의 영양가를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식품과 음료의 영양가를 측정하기 위해 규정식 지수를 사용한다는 것은 질병 예방 시 식품 등급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에 라벨을 붙이는 것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 사례를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지만 이 라벨링 방법은 다소 복잡한 감이 있다.

따라서 여러 나라의 정부 기관들이 이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간소화 라벨링 시스템을 사용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이 간소화 시스템은 식품의 영양가에 대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

간소화 라벨링 시스템의 장점은 소비자와 건강 분야 전문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과자에서 포화지방의 수치를 찾을 수 있는 한편 의사들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어떤 식품이 건강식인지 제시할 수 있다.

현재, FSAm-NPS 라벨링 시스템은 유럽에서만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스템 개발 전문가들은 여러 지역의 식품 정보와 호환할 수 있는 적절한 요소들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 환자에게 건강식은 중요하다. (출처=123RF)

건강한 식습관의 장점

균형 잡힌 식사의 장점은 하루 종일 신체를 유지할 정도의 충분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는 것과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1. 영양소 결핍: 예를 들어, 괴혈병은 비타민C 결핍으로 유발되는 질병이며 적절한 비타민 C 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

2. 2형 당뇨병: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식품은 체내 포화지방 수지를 낮춰 당뇨병 위험을 줄인다.

3. 심혈관 질환: 저염 및 고식이섬유 식단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및 심장 질환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