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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감소하면, 뇌 손상될 위험도 감소한다
2019-06-06 09:00:03
김성은
▲혈압을 낮추면 심장뿐 아니라 뇌에도 도움이 된다(출처=펙셀즈)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나이가 들면서 인간의 몸에는 몇 가지 변화가 감지된다. 사춘기 때 나타나는 정신적, 신체적, 그리고 정서적인 성장부터 시작해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성장과 발달, 그리고 노화 등 많은 변화가 나타나는 것. 이에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몸을 돌보고 건강 유지에 힘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혈압을 낮추면 심장 뿐 아니라 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과 인지 장애의 연관성

최근 시카고에서 개최돼 알츠하이머 국제 협회(AAIC)에서는 간이나 창자 같은 소화 시스템 내에 존재하는 여러 기관이 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변화 및 알츠하이머나 치매 등 뇌 관련 장애 및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몇 년간 미국에서 뇌의 병변 및 장애로 인해 사망한 수치는 1,300여명에 이른다. 그리고 이들 모두 고혈압과 깊은 관련이 있었는데, 이러한 대뇌백질변성은 경색(infarcts)에 의해 유발된다는 특징이 있다. 경색은 혈액 공급 장애로 인안 죽은 조직의 영역으로,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신경학자인 일라 나스랄라는 경색이 잠재적으로 뇌졸중을 일으킬 뿐 아니라 6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잘 발병하는 치매와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혈압 수치 범위는 120/80mm/Hg 이하로, 120은 수축기 혈압, 80은 이완기 혈압 수치를 의미한다. 수축기 혈압인 120은 심장 박동 중 혈관 내 압력이며, 이완기 혈압의 80은 박동 사이의 압력이다. 이에 만일 130/80 이상이라면 이는 고혈압의 징후로 간주될 수 있다.

러쉬메모리클리닉의 메디컬 디렉터 조 알바니타키스 박사는, 이와 관련해 평균 80세의 나이로 사망한 1,300명의 부검 결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48% 이상이 뇌병변장애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 수축기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지난 수년간 뇌 손상을 일으킬 위험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147mm/Hg 정도라면 뇌 병변 발병 위험률은 134mm/Hg인 사람과 비교해 뇌병변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46%나 더 높았다.

▲최근 연구 결과, 혈압이 낮은 사람들은 치매와 다른 뇌 및 인지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 저하, 노화된 두뇌에 더 효과적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고혈압과 관련된 집중 약물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다른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들보다, 경미한 인지 장애인 조기 형태의 기억 상실을 겪을 가능성이 19%가량으로 더 낮게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9,3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축기 혈압 개입 실험인 SPRINT(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를 진행했다. 검사에서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졌는데, 한 그룹은 SPRINT 방법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다른 그룹은 일반적인 표준 치료를 받았다.

이 실험에서 두 그룹의 치료는 수축기 혈압을 20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결과적으로 SPRINT 방식의 치료를 받은 참가자들은 표준 치료를 받은 참가자들에 비해 심장 마비와 다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25%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노인학자 제프 윌리엄스와 연구팀은 이에 더해 혈압 저하와 뇌 질환 감소 여부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2015년 진행된 연구를 바탕으로 새 연구를 수행했는데 SPRINT-MIND 방식이라고 불리는 몇 가지 혈압 지침을 개정했다.

이번 SPRINT-MIND 방법에서 연구팀은 2010년부터 참가자들을 모집, 올해 6월까지 지속적으로 인지 검사를 수행했다. 이후 68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 9,300명의 정신적 그리고 인지적 상태를 검사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SPRINT-MIND 치료를 받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의 관찰과 실험 등을 모두 분석한 결과, 혈압이 낮은 사람들은 치매와 다른 뇌 및 인지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개로 나스랄라 박사가 주도한 유사한 연구에서도 집중적인 혈압 치료를 받는데 있어 뇌의 구조에 유익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관찰됐다. 나스랄라 박사팀은 67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MRI 스캔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혈압을 조절한 사람들은 대뇌백질변성이 유발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위에 언급된 모든 연구들이 혈압 감소가 노화된 두뇌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지만, 나이나 혈압 강하 속도 등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적절한 혈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심장 및 다른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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