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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영구치, 유치의 줄기세포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돼
2018-10-25 14:26:32
김성은
▲혈류 차단을 유발한 외상으로 치아가 죽을 수 있다. (출처=123RF)

아이들의 미성숙한 영구치에 발생한 외상을 치료할 때 효능과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최근 진행됐다. 이 임상시험은 치근단 형성술(apexification)이라고 하는 표준 치료법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해서 고안됐다. 펜실베이니아대학 및 중국의 제4군의대학교에서 주관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줄기세포를 사용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어린이의 손상된 미성숙한 영구치의 조직을 회복할 수 있다.

구강 조직 회복시키는 새로운 줄기세포 접근법​

우발적으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일은 유년기에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 때문에 치아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그 영향으로 치아의 위치가 바뀌거나 흔들리게 되며, 혈액 공급을 제한하고 미성숙한 영구치의 뿌리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치근단 형성술’이라는 치료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소실된 조직을 복구할 수 없어 특정한 부위에서는 감각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연구팀은 아기 치아의 줄기세포가 구강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지 조사했으며 이 조사는 새로운 치료법을 위한 임상시험으로 이어졌다.

“이 치료법으로는 치아에 감각이 되돌아올 수 있다. 환자들에게 온자극과 냉자극을 가한 결과 모두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치아가 다시 자라게 됐다”고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송타오 시 박사는 설명했다.

시 박사는 딸이 아기였을 때 치아줄기세포를 발견한 후 10년이 넘게 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의 연구팀은 공식적으로 이 세포를 ‘인간탈락성치수 줄기세포(human deciduous pulp stem cell, hDPSC)’라고 불렀다. 이 hDPSC를 연구한 후 소실된 구강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의 줄기세포를 손상된 치아를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사람을 대상으로 치료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중국 어린이 40명을 모집해 1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시험에 등록한 모든 어린이는 좁고 날카로운 앞니인 영구 전치 한 개에 부상을 입고 있었다. 또한 임상시험 당시 유치도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아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30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그룹에는 새로운 치료법을 처치한 반면 10명으로 구성된 두 번째 그룹에는 표준 치근단 형성술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치료법을 위해 첫 번째 그룹 아이들의 건강한 유치에서 hDPSC를 채취했다. 그리고 실험실에서 구강 줄기세포를 재생한 후 각 환자의 부상당한 영구 전치에 줄기세포를 이식했다. 이는 거부반응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한편, 두 번째 그룹에서는 치근단 형성술을 진행했다. 부상당한 치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자극을 가하는 방법이다.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hDPSC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은 치근단 형성술을 받은 피험자들에 비해 뿌리가 건강하게 발달하고 상아질이 두꺼워졌으며 혈류가 개선됐다.

치료 12개월 후 결과

연구팀은 치료 12개월 후 hDPSC 그룹에 속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니의 복원 효과는 지속되고 있었다.

환자들은 치료 받은 부위에 감각이 돌아왔다고 보고했다. 면역체계의 여러 요소를 분석한 결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려되는 점은 없었다.

▲치료 12개월 후 후속조사를 실시한 결과 복원 효과가 지속되고 있었다(출처=123RF)

“연구 결과는 놀라웠다. 일상적인 치료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시 박사는 덧붙였다. 1상 임상시험은 어린이 구강 조직 소실 치료에 잠재력을 보였지만, 이 새로운 기법은 아직 성인에게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젖니에 있는 줄기세포만이 재생 능력이 있기 때문인데, 성인은 젖니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다른 사람이 기증하는 세포, 즉 동종이계 줄기세포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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