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는 10월 말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10월 말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것을 권고했다. CDC는 인플루엔자가 휩쓸기 전에 백신을 조기에 맞으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CDC의 권고안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가능한 한 조기에 맞으면 독감이 퍼지기 전에 충분한 항체를 만들어 낼 시간을 벌 수 있다. 인체는 백신을 맞은 후 항체를 만들어내기까지 최대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독감 예방주사 빨리 맞아야 효과 좋다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출처=게티이미지)

CDC는 2018년 10월 말까지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인체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내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CDC의 주장이다. 백신은 독감 시즌 내내 유효하지만, CDC는 백신을 빨리 맞을수록 효과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독감이 확산되기 전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2주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독감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초가을까지는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CDC는 밝혔다.

CDC는 또한 올해 독감 시즌에 이용할 수 있는 선택사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표준 용량 및 고용량 백신, 보조주사, 재조합형 백신, 비강 스프레이 등을 포함해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독감 주사가 출시될 예정이다.

독감 백신 관련 변경 정책

한편,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는 어린이 독감 백신 접종을 강조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감염질환분과위원회의 전문가들은 2018~2019년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 및 통제에 관한 권고안'의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의 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연례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해당한다.

2. 권장한 독감 백신 유형은 3가 또는 4가 불활성 독감 백신(IIV)이다. 인플루엔자A H1N1을 위한 약독화생백신에 비해 어린이가 가장 먼저 맞아야 할 독감 예방 주사다. AAP는 최근 독감 시즌에 약독화생백신이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3. 연령이나 건강 상태 때문에 IIV를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에게 약독화생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만성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주치의와 건강 상태를 상의하고 적절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4.2018~2019 독감 백신에는 인플루엔자A H1N1 백신 계통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2017~2018 백신과 약간의 차이점이 있을 뿐 거의 유사하다.

5.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도 정도에 관계없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6. 임신부와 출산 후 여성은 인플루엔자 면역요법을 받을 수 있다. 이 백신은 모유수유 중인 여성에게도 안전하고 임신 중 태아를 보호할 수 있다.

7. 의료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은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한다. AAP는 의료 인력들의 예방 접종은 인플루엔자 확산을 줄이거나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8. 어린이에게서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스러운 경우, 소아과 전문의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기 전 보호자 참여에 대한 적절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 AAP는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시의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CDC는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백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출처=게티이미지)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위한 세부사항

CDC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백신 처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작년과 동일하다. 계란 노출 후 두드러기를 앓는 사람도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라 올해의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반면, 달걀 노출 후 비두드러기 증상을 겪는 사람은 의료전문가의 감독하에 올해의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독감 백신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100% 면역성을 제공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예방접종을 무시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백신은 독감의 증상 및 기간, 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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