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류 혈관 내 수술은 개방형 수술보다 효과적이다(출처=셔터스톡)

혈관 내 수술은 침습성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동맥류 질환에서 개방형 수술보다 선호되는 치료법이다. 최근 이 혈관 내 수술법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풍선 카테터가 개발됐다.

고어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GORE Creative Technologies)에서 개발한 이 의료기기는 폴리우레탄 소재로 된 폐쇄풍선으로 어려운 혈관내 대동맥 수술을 위해 고안됐다. 이 기기는 여러 규제당국과 일본 보건복지부, 유럽의 CE마크,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받았다.

고어 사, 폐쇄 풍선 제작​

▲EVAR은 대부분 권장하는 수술법이다(출처=셔터스톡)

동맥류 재건술(EVAR)은 말 그대로 동맥류의 기능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예를 들어 표준 EVAR를 사용해 신장 동맥 아래에 위치한 동맥류를 수술할 수 있다.

혈관외과학회(Society for Vascular Surgery)에 따르면, 이 수술은 동맥류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소형 절개를 해 섬유로 덮인 철제 프레임인 스텐트를 이식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자리만 잡힌다면, 스텐트는 동맥을 확장해 혈류가 부드럽게 흐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스텐트가 최적의 위치에서 일관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드는 수술 도중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어가 주조 및 폐쇄 풍선(Molding and Occlusion Balloon)을 제작한 것이다. 이 기기는 단일의 폴리우레탄 풍선으로 임상의가 스텐트를 적절한 위치에 심을 수 있도록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당사는 외과의와 환자들에게 변화를 줄 풍선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의들과 함께 연구했다. 당사의 이번 개발은 동맥류 치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고어의 에렉 자카리아스 혈관사업부 책임자는 말했다.

주조 및 폐쇄 풍선

풍선 카테터의 길이는 약 90cm이지만 풍선 자체의 길이는 4cm에 불과하다. 팽창 범위를 고려한다면, 풍선은 약 10~37mm까지 팽창할 수 있다. 고어사에 따르면, 권장하는 팽창 크기는 풍선의 지름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지름이 20mm인 경우, 최대 7ml의 액체를 지탱할 수 있다. 그러나 권장안은 근사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임상의들이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한다.

임상의들이 EVAR 수술을 할 때 풍선은 다음과 같은 최적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스텐트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방사형으로 팽창한다.

-접근으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 가능성을 줄인다.

-탄성과 추적 가능성을 개선했다.

-이 모든 특징은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동맥류에 스텐트를 설치할 때 잠재적인 위험성을 줄이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EVAR을 권장하는 이유

▲동맥류는 혈관이 약해지고 부풀어 올라 파열될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동맥류는 동맥벽의 일부가 약해졌을 때 발생한다. 약해진 동맥벽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라 언제든 파열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 위험성이 큰 사람도 있다.

심장의 주요 동맥이나 두뇌의 동맥, 무릎 뒤의 동맥, 내장 동맥, 비장 동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동맥류에서 개방형 수술을 하지 않고도 EVER을 사용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게다가, 표준 EVAR은 수술 시간이 1.5~2.5시간 정도 걸려 환자들의 입원 기간이 1~5일 정도로 짧다. 한편, 복잡한 EVAR 수술은 3~8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는 수술해야 할 동맥수에 달려있다.

EVAR의 위험성

EVAR은 개방형 수술보다 위험성이 덜하지만, 몇 가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철제 프레임의 위치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스탠드포드 헬스케어(Standford Health Care)의 데이터에 따르면, EVAR은 척추 부상, 출혈, 감염, 신장 손상, 주변 혈관 또는 내부 장기의 손상 같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 염색 물질 및 라텍스 장갑 같은 특정한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성 반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동맥류 환자

임상의들은 대동맥류 환자들에게 건강을 유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환자의 혈관이 약해지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스트레스는 혈관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은 약해진 동맥에 치명적일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금연해야 한다. 담배의 해로운 화학물질은 혈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운동은 혈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담당의사와 운동요법에 관해 상의해야 한다.

의사들은 혈류에 도움이 되는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스타틴 같은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이 치료제는 보통 1일 1회 복용해야 하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지시가 있을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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