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이하 어린이에게 자동차 충돌사고는 주요 사망원인이다(출처=게티이미지)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AAP)가 어린이용 자동차 보조의자, 즉 카 시트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가능한 한 후방 카시트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은 의사들과 부상, 폭력 및 중독예방위원회(Council on Injury, Violence, and Poison Prevention) 회원들이 제안한 것이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자동차 충돌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아이들의 수는 상당히 줄어들고 있지만, 4세 이상 어린이의 주요 사망 원인은 여전히 자동차 충돌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린이 승객 안전성 가이드라인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IIHS)-미국고속도로안전데이터협회(Highway Loss Data Institute, HLDI)에 따르면, 13세 전후 아이들의 주요 사망원인은 자동차 충돌사고다. 2016년, IIHS- HLDI는 1975년 이후 자동차 충돌사고가 줄어들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여전히 자동차 충돌사고로 의도치 않은 부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자동차 충돌사고가 어린이의 주요 사망률이 되는 이유를 연구했다. 이 연구에서 임상의들은 21세 이하의 어린이 및 청소년 중 최소 5,000명이 해마다 자동차 충돌사고로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망 및 부상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충돌사고를 추가로 조사했다. 치사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인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안전벨트 시스템: 올바른 규제 시스템의 적용으로 자동차 충돌사고 시 차 밖으로 튕겨나가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이 규제 시스템은 자동차 충돌 도중 인체의 부드러운 조직을 누르는 대신 강한 뼈에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배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2. 특정 연령대의 안전벨트 시스템: 현재 승객의 연령을 고려한 안전벨트 시스템이 판매되고 있다. 특별하게 고안된 안전벨트 시스템은 아동의 키에 맞추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카시트를 갖추지 못할 경우 사고 시 부상과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특정 체중: 소아 비만은 어린이의 질병 유발률을 높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체중 관리의 문제는 아동 승객 안전성에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문제는 과체중 어린이에게는 맞지 않는 안전벨트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체중 문제와 자동차 안전성 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4. 안전벨트 시스템의 설치: 안전벨트 시스템은 충돌 에너지를 고루 분배할 수 있지만, 장비를 올바르게 설치하지 않은 경우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없다. 5,000명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카시트의 72.6%가량이 잘못 사용되고 있었다.

5. 래치(LATCH): 기존의 승용차 카시트를 설치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래치라고 하는 신형 카시트 모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래치 모델은 자동차의 안전벨트 대신 전용 설치점을 사용해 설치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

▲CSS를 올바르게 설치하고 사용하면 자동차 충돌로 인한 영아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자동차 충돌 사고로 인해 사망률과 부상률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AAP 전문가들은 수집한 증거를 근거로 가이드라인을 조정했다.

-어린이들은 장비 착용 제한 연령이 될 때까지 후방 주시 카시트에 태워야 한다. 이 정책은 2 ~4세까지의 모든 어린이에게 적용된다.

-후방 주시 CSS 제한을 넘는 어린이는 장비 높이 및 체중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전방 주시 카시트를 태워야 한다. 대부분의 전방 주시 카시트는 체중이 27kg 이상인 아동을 태울 수 있다.

-전방 주시 카시트의 권고 체중을 초과하는 어린이는 벨트로 고정하는 어린이용 의자에 앉혀야 한다. 그리고 차량용 안전벨트가 올바르게 채워질 때까지 어린이용 의자를 사용해야 한다.

-벨트 고정 어린이용 의자의 규격을 초과하는 어린이만 차량용 안전벨트를 사용할 수 있다.

-벨트 고정 어린이용 의자와 차량용 안전벨트 규격을 초과하는 어린이는 항상 무릎 및 어깨 벨트를 사용해야 한다.

-13세 이하 어린이는 최적의 보호를 위해 뒷좌석에 앉혀야 한다.

"지난 해 자동차 좌석 보호 정책에 관한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고 호프만 박사는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카시트를 설치하고 올바르게만 사용한다면 자동차 충돌사고로 인한 영아 사망률을 70%까지 줄일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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