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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말라리아 퇴치 나선다
2018-10-16 15:36:26
김아현
▲말라리아는 암컷 모기에 물렸을 때 발생한다(출처=셔터스톡)

말라리아는 사람의 혈액을 섭취하는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심각한 질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말라리아에 감염된 암컷 모기에 물릴 경우 사람에게 말라리아가 전염된다. 2016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2억 1,600만 건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기록됐으며 대부분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헝가리에 본사를 둔 빅데이터 회사인 스타스키마(Starschema)는 데이터가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생각으로 최근 에티오피아, 세네갈, 잠비아 등에서 말라리아를 감시하고 말라리아 퇴치를 지원할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이들은 건강 자산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혁신 그룹인 PATH와 협력했다.

세계 보건기구의 DHIS2

스타스키마와 PATH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종사자는 DHIS2(District Health Information System)라고도하는 빅데이터 도구를 사용해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

DHIS2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설립된 건강 관리 데이터 플랫폼이다. 여기에는 건강 검진 결과, 의료 기록 및 치료 기록 및 다른 국가의 환자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현재 50여 개국에서 이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미디어 회사 마켓워치(MarketWatch)가 발표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DHIS2로 수집된 의료 기록은 건강 산업 종사자와 현지 의사가 일상 업무에서 작성한 기록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건강 산업 종사자를 위한 데이터 시각화

이 보도 자료는 데이터 시각화가 코딩(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 없는 태블로(Tableau) 소프트웨어에서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스타스키마와 PATH의 솔루션이 나오기 전에 의료 종사자는 두 개의 독립적인 시스템을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새로운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사용자는 DHIS2 내에서 태블로 대시 보드를 쉽게 볼 수 있다.

스타스키마의 CEO 타마스 폴디는 "이 도구는 전문가들이 말라리아 확산을 추적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의료 종사자들 또한 데이터를 사용해 질병 패턴을 확인하고 즉각적인 조치와 예방이 필요한 지역을 파악 및 분석할 수 있다.

말라리아 퇴치하기

PATH의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 조나단 드루미는 태블로와 DHIS2를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두 가지 훌륭한 IT 도구라고 소개했다. 이런 응용 프로그램을 통합하면 의료 종사자의 작업이 단순화된다. 말라리아 질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 종사자들이 더욱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PATH의 CTO 제프 벤슨은 사람들의 질병 부담을 줄이고 건강 평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시에 고품질의 정보에 액세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태블로와 DHIS2 등의 응용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것이 정보 액세스를 높일 쉽고 빠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말라리아 발병을 더 정확하게 추적하고 치명적인 질병을 퇴치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아직 많은 걸림돌이 존재하지만, 우선 더 나은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것이 말라리아 예방 방책 중 하나다.

▲태블로와 DHIS2는 말라리아에 관한 자료를 보다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출처=셔터스톡)

말라리아 질병 패턴

태블로 소프트웨어 회사인 PATH와 잠비아 보건부는 '말라리아 퇴치(Visualize No Malaria)'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했다. 이들은 다른 기술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를 분석해 통찰력을 얻었다. 이런 식으로 말라리아 질병의 패턴을 더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의료 시스템의 여러 부분에서 의사 결정권자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다. 의사 결정권자들은 적재적소에 의약품을 보낼 수 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도입한 이후 2014~2017년 동안 잠비아 남부 지역에서 말라리아 발병 사례가 85%나 감소했다.

컴퓨터 제조 회사 IBM은 말라리아 및 뎅기열 발발을 예측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사용한다. 이 기술 대기업은 대학 연구진과 협력해 질병 확산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이들이 만든 빅데이터 모델은 온도 변화, 기후 등 질병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추적한다. 이런 데이터는 다음에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프로젝트 프리모니션(Project Premonition)을 도입해 다른 접근법을 취했다. 이들은 모기들이 모이는 핫스팟을 찾고 거기에서 표본을 수집하는 무인 항공기(드론)을 개발했다. 그런 다음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모기에 물린 대상을 파악한다. 이들은 모기에서 숙주 혈액을 추출하고 숙주 종의 DNA를 시퀀싱한다. 이 결과는 테스트 지역 내의 인구 밀도를 상세히 보여주는 열지도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은 모기가 사람들을 물기 전에 갖고 있는 질병을 분석한다.

[메디컬리포트=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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