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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벌레가 다니는 듯한 ‘비문증’, 질환적 비문증인지 확인부터해야

   홍승범 기자   2018-10-11 17:21

비문증은 눈앞에 벌레나 먼지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여 날파리증이라고도 한다.

 

▲비문증은 눈에 날파리 같은 것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날파리증이라고도 한다(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나이에 따른 변화나 여러 가지 안과질환에 의해 유리체 내에 혼탁이 생기면,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워서 우리가 마치 눈앞에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이렇게 둥둥 떠나니는 것 같은 물체는 여러 개의 점이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 위치도 따라서 함께 변하는 특성을 보인다.

 

 

점점 노화되는 유리체, 후유리체 박리로 인한 비문증 증상

비문증은 대부분 연령의 증가에 따른 유리체의 변화에 의해서 생긴다. 우리 눈은 탁구공만한 크기로 동그랗게 생겼고 눈 속은 텅 비어있거나 물이 아닌 유리체라는 것이 가득 채우고 있는데 유리체는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무색투명한 젤리모양의 조직이다. 유리체는 수정체와 망막의 신경층을 단단하게 지지하여 안구의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시키고 광학적으로 빛을 통과시켜 망막에 물체의 상이 맺힐 수 있게 한다.

 

▲비문증이 생기게 되면 망막에 무언가가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유리체는 나이가 들수록 액체로 변하게 되며, 시신경과 단단히 붙어 있는 부분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후유리체박리(posterior vitreous detachment) 증상이라고 한다. 이렇게 떨어진 부분은 투명하지 않고 혼탁해지면서 눈으로 들어가는 빛 일부분을 가리게 되는데 환자 스스로 본인의 시야에 검은 점이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비문증이 눈건강에 위협이 되는 일은 크게 없다. 대부분의 경우, 비문증은 나이든 분이나, 고도 근시가 있는 분들에게서 생리적인 유리체의 변화로 오게 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망막 박리나 망막 열공 등 위험한 질환들의 초기 증상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환이 동반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안과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외상이나 당뇨병, 고도근시, 검은 점들이 갑자기 많이 떠다니거나 시력과 시야의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안과 진료를 받으셔야 한다.

 

 

특별한 치료법 없는 비문증, 단 ‘질환적 비문증’은 안과 검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비문증이 있다고 황반변성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황반변성 치료는 황반변성 안저검사를 받은 후 잘 치료를 하면 된다. 또한 비문증이 안구건조증이나 포도막염 등 다른 안과 질환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비문증은 유리체에 약간이라도 변화가 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과 질환으로 인한 비문증은 병원에서 신중히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비문증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안과 질환은 아니다(출처 = 픽사베이)

 

질병과 관련된 비문증의 경우 그 질병을 치료하면 없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인 비문증의 경우 약이나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지켜보면 저절로 보이지 않게 되거나 보이는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으며, 눈 안의 변성된 물질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물질이 떠다니다 눈 구석으로 움직여 눈 안에 들어오는 빛을 가리지 않게 되거나, 뇌에서 무시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안과질환과 비문증이 관련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메디컬리포트=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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