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암보험 입원비가 일부 개정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금융소비자원이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던 암보험 약관 보장 범위를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암의 직접치료 의미를 구체화해 암보험 약관에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암보험 직접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행위가 명시되지 않아 요양병원 암환자가 보험금 지급에 어려움을 가져왔다. 금감원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출시되는 암보험 상품들은 암의 직접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암진단을 받고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입원 보험금을 지급받게 된다. 다만 내년에 출시되는 개정 약관은 새로운 가입자에 한해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가입자들은 개별적으로 금감원 분쟁조정위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암보험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암 치료비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어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험기간 동안 암치료비는 물론 입원비, 사망보험금, 생활자금까지 지급돼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국민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항목인 입원비, 검사비, 간병비 등도 보장받을 수 있어 실비보험만큼이나 가입률이 높은 편이다.

합리적인 암보험 가입을 위해선 갱신형과 비갱신형 여부를 따져본다. 비갱신형의 경우 초기 보험료가 갱신형에 비해 더 높지만 초기 보험료 그대로 만기까지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물가상승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비갱신형이 더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보장기간은 가능한 길게 설정한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세이다. 이중 30% 이상이 암을 진단받는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가급적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을 가입한다. 암보험 특성상 발병률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 등에 대해서는 보장 금액이 정해져 있는 편이다. 일반암, 고액암, 소액암 등 보장 범위를 꼼꼼히 따져 가입한다. 보장 내역 중 전이암이나 2차암 등의 부족한 부분은 특약을 추가해 든든하게 설정하도록 한다. 암에 걸린 사람이 보험금 수령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약 후 90일 동안 면책기간이 존재한다. 이 기간 동안은 암에 걸려도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보통 가입 후 1~2년 동안 일정 비율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익숙하지 않은 까따로운 암보험 약관을 더 꼼꼼하고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선 암보험 비교 사이트를 이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상담원과 1대1 상담은 물론 보험사별로 꼼꼼히 비교해볼 수 있다. 가족력이나 자신의 현재 조건을 따져 암에 대비하도록 한다.

[메디컬리포트=이다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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