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출처=게티이미지)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미 보스턴보건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여성의 불임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 수치가 높을 경우 여성의 임신 확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일한 수치의 스트레스가 남성의 생식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는 않았다.

스트레스가 여성의 불임에 미치는 영향

미 심리학회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근골격, 호흡기, 심장혈관계, 내분비계, 위장 기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코르티솔이나 에피네프린 등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많은 양의 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 연구진은 스트레스가 여성의 불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3년~2018년 캐나다와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21~45세 사이 여성 4,769명과 21세 이상의 남성 배우자 1,2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임신 플래너를 작성하는 방식의 온라인 임신 연구(Pregnancy Study Online)를 진행했다. 참여 대상자들은 모두 불임이 아니며 월경 주기 기준으로 6회 이상 임신을 시도하지 않은 사람들도 선정했다.

연구진은 참여 대상자들에게 임신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격월로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으며 인지 스트레스 지수(Perceive Stress Scale, PSS)를 측정했다. 인지 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일에 얼마나 자주 분노를 느꼈는지, 지난달 얼마나 자주 초조하거나 스트레스 받는다고 느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심리적 스트레스는 35세 미만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낮춘다(출처=게티이미지)

스트레스와 여성 불임 간의 연관성

연구 결과, 인지 스트레스 지수가 25점 이상인 여성의 경우 10점 이하인 여성보다 임신 확률이 13%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35세 이하의 여성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경우 임신 가능성이 더 낮았다. 또한 조사를 시행하기 전 월경 주기 기준으로 최근 2회 가량 임신을 시도한 여성이 2회 이상 임신을 시도한 여성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성의 불임에는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적은 성관계 횟수, 불규칙한 월경 주기 등 다른 요소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보스턴보건대 박사 과정의 아멜리에 베세린크(Amelia Wesselink)는 "연구 결과는 스트레스가 불임을 유발한다는 것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나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임신 확률 높이려면

휴스턴 출산전문에 따르면, 계속해서 걱정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할 확률이 20% 더 낮으며 조산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여성들이 임신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와 긴장을 밖으로 표출하라 : 임신이 바로 되지 않으면 슬픔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몸과 마음 밖으로 내보내며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불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자 : 생활 습관, 수면 패턴, 식단 등 불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완하는 연습을 하자 : 요가 등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진정하면 몸도 건강해지고 임신할 확률도 높아진다.

*서포트 그룹에 참여하자 : 임신이 되지 않았다고 슬퍼하고만 있지 말고 서로 지지해주는 그룹에 가입하고 활동에 참여하자.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정보도 공유하고 멤버들로부터 격려를 받을 수도 있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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