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이쇼우대학교(I-Shou University) 이다 암병원(E-Da Cancer Hospital) 차오밍 헝 박사팀은 '불면증과 치매'와 관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BMC 정신의학'(BMC Psychiatry)에 최근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대만 국민건강보험 연구 기반 데이터베스를 통해 일차 불면증과 치매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2002 년부터 2004 년까지의 일차 불면증으로 진단받은 51,734명의 환자를 시험그룹으로, 20세 이상의 불면증 참가자 258,715명을 대조군으로 포함시켰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면증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관상동맥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및 만성 신장 질환의 유병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차 불면증 환자는 치매 위험이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1차 불면증 환자, 특히 40대 미만의 사람들은 불면증이 없는 사람들보다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대표원장은 불면증 치료에 수면제 의존 없는 치료가 중요하다. 불면증 치료를 위한 수면제 복용은 악순환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잠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경우 △자다가 수시로 깰 경우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 △이와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등 증상이 있다면 불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수면제를 통해 불면증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수면제 복용은 일시적인 효과를 주지만, 약물에 대한 의존성과 내성이 생겨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수면제 의존 없는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약물 내성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약물로 인한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없어, 신체 리듬의 정상화가 가능하다.

불면증은 활동기록검사, 고밀도 뇌파검사, 신경심리검사,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치료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들은 불면증 환자들이 수면제에 의존하지 않고도 적합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잘못된 진단과 치료로 인해 증세가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수면의학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뒤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메디컬리포트=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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