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제사 과일을 손질하여 제사상을 차려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제사 음식을 제수(祭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제수는 지방과 가정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제수를 제사상에 차리는 것을 진설(陳設)이라고 하며, 그것 또한 매우 다양한 방법과 양식이 있다. 따라서, 어느 방법이 딱히 정해져 있다거나 하지 않으므로 옳은 방법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보편적인 제사 음식의 종류와 차리는 방법을 예시로 설명하고자 한다.

▲차례상 과일에는 배, 곶감, 사과 등이 대표적이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이라고 본다. 따라서 제주가 있는 쪽을 남쪽이고, 제주가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다. 보통 다섯 열로 상을 차리는데, 신위가 있는 쪽을 첫 번째 열로 보면, 식사류인 밥과 국 등이 오르고, 두 번째 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등이 올라가게 되고, 세 번째 열에는 부요리인 탕 등이 올라가며, 네 번째 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과 같은 밑반찬류, 마지막 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이 올라가게 된다.

▲집안 마다 제사상 놓는 법이 다르기도 하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제사상 차리는 것에 관련된 격언들

제사상과 관련되어 흔히 들었던 사자성어 및 격언들을 살펴보자. ▲고비합설(考妣合設) : 내외분일 경우 남자조상과 여자 조상은 함께 차린다. ▲ 시접거중(匙楪居中) :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의 앞 중앙에 놓는다.▲ 반서갱동(飯西羹東) : 밥(메)는 서쪽이고 국(갱)은 동쪽이다(산 사람과 반대) ▲적접거중(炙楪居中) : 구이(적)는 중앙에 놓는다.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 동두서미(東頭西尾) : 머리를 동쪽에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한다.

[메디컬리포트=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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