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자신을 가꾸기 위해 긴 연휴를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바로 성형이다. 눈이나 코와 같이 회복기간이 짧게 필요한 성형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특히나 통증이 적어지면서 연휴 동안의 회복기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가슴확대성형에도 많은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요즘은 늑간신경차단술과 같이 가슴성형에서의 통증억제 시술을 시행하여 예전보다 회복기간이 훨씬 짧아졌지만, 추가적인 출혈 방지를 위해 일주일간의 안정이 필요하며 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가슴성형은 다른 성형과 달리 보형물이라는 이물질을 삽입하여 자리를 잡아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첫째, 너무 짧은 회복기간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가슴수술 후 보형물이 자리잡아 안정적인 상태가 되기까지는 출혈과 보형물 이동 등의 변수가 있으므로 수술 후 충분한 휴식 및 안정을 취해야 하며 무리한 상체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몸에 맞는 보형물 종류와 크기를 정해야 한다. 요즘은 보형물 종류, 크기, 형태가 다양하여 개인이 선택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각자의 체형조건에 맞는 보형물을 선택하는게 좋고 크기 역시 보형물마다 체형에 따른 상한선이 다르기 때문에 타인의 경우를 본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선 안 된다.

셋째, 보형물 사이즈는 본인의 기대치보다 약간 크게 정하는 것이 좋다. 이전에 납작했던 자신의 가슴을 생각하면 수술 후 변화된 크기가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한 달 정도 경과하게 되면 몸매 비율을 따지게 되어 작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피주머니(안전키트) 착용여부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 가슴성형은 대흉근이라는 가슴근육 아래에 보형물을 삽입하게 되고 요즘은 대부분 이중평면법으로 하기 위해 근육의 아래 부분을 횡으로 일부 절제해야 한다. 따라서 출혈은 당연히 발생하게 되며 이를 지혈 하게 된다. 하지만 전신마취 하에서 수술 중 지혈을 한 것이기 때문에 수술 후 혈압이 상승하면 다시 출혈이 될 수 있다. 이는 조직 내에 고여서 구형구축 등 부작용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는 수술 중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환자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위해 언제든지 피주머니를 할 수 있다.

다섯째, 수술 전 뿐만 아니라 수술 후에도 철저한 유방검진이 필요하다. 유방질환은 현대 여성들의 가장 흔한 질병이며 특히 유방암은 여성 15명중에 한 명 꼴로 발생한다. 수술 전과 후의 유방검진은 오히려 가슴성형 환자들의 조기 검진을 촉진하여 유방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엠디외과의원 가슴성형클리닉 이상달 원장

[메디컬리포트=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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