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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오일이 돼지기름보다 해롭다? 코코넛오일에 대한 새로운 사실 드러나

   김성은 기자   2018-09-14 09:21
▲코코넛 오일은 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출처=셔터스톡)

코코넛오일은 그동안 건강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이유로 슈퍼푸드로 각광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하버드대학의 카린 미셸 전염병학 교수가 코코넛오일에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있다는 것을 주장해 주목 받고 있다. 교수는 코코넛오일이 라드, 즉 돼지고기 기름보다 유해하다고 밝혔다.

코코넛오일은 슈퍼푸드가 아니다?

미셸 교수는 ‘코코넛오일과 기타 영양학적 오류들’이라는 온라인 강의에서 코코넛오일이 권장 식품이 아니라 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성분을 ‘순수한 독’이라고도 불렀다.

미셸 교수의 강의 전에,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가 이미 코코넛오일에 함유된 지방 형태인 포화지방 섭취에 관한 지침을 내린 바 있다.

해당 지침은 포화지방을 고도불포화 식물성오일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의 무작위 통제 임상시험을 근거로 했다. 미국심장협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도불포화 식물성오일 섭취 시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30%까지 줄어든다. 이는 고도불포화 및 단일불포화 지방을 다량 섭취하는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됐다.

코코넛오일은 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포화지방은 건강, 특히 동맥 건강에 치명적이다. 포화지방은 혈관을 막고 정상적인 혈류를 방해해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중간사슬지방은 포화지방산과는 다른 효과를 낸다.

코코넛오일 속의 지방산은 긴사슬지방에 비해 짧은 구조로 구성돼 있어 쉽게 소화되며 인체에 흡수된다. 즉, 소화체계에 부담을 준다는 의미다.

반면, 카놀라유 및 올리브유, 견과류 속의 불포화지방산은 심장 친화적이다. 메이오클리닉에 따르면,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억제한다.

식품에 함유된 지방의 유형

식이지방에는 다섯 가지 주요 유형이 있으며, 그 중 두 가지는 인체에 해롭다. 반면, 나머지는 잠재적으로 효능이 있다.

1 포화지방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고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

2 트랜스 지방은 유해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식품 속에 들어있다.

3 단일불포화 지방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포도당 수치를 조절한다.

4 고도불포화 지방은 식물성 식품과 식물성오일에 함유되어 있으며, 심혈관 질환 및 2형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을 낮춘다.

5 오메가3 지방산은 고도불포화 지방의 변형으로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낮춘다.

▲코코넛오일의 포화지방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출처=셔터스톡)

포화지방은 정말 건강에 해로울까?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의 효능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의료 전문가는 불포화지방이 보다 건강하다는데 동의한다. 심장에 유익한 지방 유형에 관한 접근법은 성분에 달려있다.

2018년 7월, 한 연구팀이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치사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유제품의 습관성 섭취는 심혈관 질환이 아닌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지방 및 저탄수화물 섭취를 주제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18개국의 13만5,000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섭취 습관을 검토했다. 분석 결과, 고지방 저탄수화물의 식품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23% 낮았다. 그리고 포화지방 또는 불포화지방을 섭취한 사람들 모두에서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은 낮았다.

▲포화지방의 1일 권장 섭취량은 13g이다(출처=셔터스톡)

포화지방의 권장 섭취

의료 전문가들은 두 가지 유형의 지방에 대한 혼돈을 해결하기 위해 권장 식단 지침을 준수할 것을 제안했다. AHA에 따르면, 포화지방이 포함된 식품은 육류와 유제품이다. 그러나 구운 식품이나 튀긴 음식, 팜유나 코코넛오일 같은 식물성오일에도 포화지방이 들어있다.

포화지방에 대한 1일 권장량은 13g뿐이다. 사람들은 버터나 치즈, 붉은색 육류와 동물성 식품에서 이 양을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권장량이라는 것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포화지방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맞춤형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의 경우 포화지방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이 있다. 과일과 채소, 어류, 가금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소가 다량 들어있다. 포화지방을 대체하기 위해 고도불포화 및 단일불포화 지방이 들어있는 식품을 찾는 것이 좋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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