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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희귀 유전질환 파브리병의 신약 승인해

   김성은 기자   2018-09-14 09:06
▲신약 개발로 파브리병 환자들의 결핍 효소의 활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출처=셔터스톡)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최근 희귀 유전질환인 파브리병(Fabry disease)에 대한 최초의 경구 치료제를 승인했다. 새로 개발된 경구약은 파브리병 환자의 결핍 효소의 활성을 강화한다. 

희귀질환 전문 제약회사 아미커스 테라퓨틱스(Amicus Therapeutics)가 개발한 신약은 ‘갈라폴드(Galafold)’라는 이름의 경구복용제다. 아미커스에 따르면, FDA는 파브리병 진단 성인 환자의 경우 갈라폴드 123mg 캡슐을 복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체외 분석 결과에 따라 이 치료제가 적합한 환자들은 갈락토시다아제 알파 유전자 변형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아야 한다.

희귀 유전병을 위한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

파브리병은 글로보트리아오실세라마이드(globotriaosylceramide)라는 지방 유형이 체내에 축적되는 희귀 유전병으로 아동기부터 시작된다. 임상적 증상으로는 배꼽과 무릎 사이에 작고 어두운 붉은 색의 체세포 돌연변이종이 생기며, 손과 발에 화상 또는 통증이 나타나고, 청력 손실, 시력 감퇴와 함께 땀 분비량이 평균 이하로 줄어든다.

이 질환의 주요 원인은 알파 갈락토시다아제 A 또는 GLA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치료제 갈라폴드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GLA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는다. 확실히 말하자면, FDA는 GLA의 348 반응성 변형체를 위한 치료제를 승인한 것이다. FDA는 신장의 모세혈관 세포의 글로보트리아오실세라마이드의 기질인 KIC GL-3 기질을 제거할 수 있는 신약의 효능에 따라 하위파트 H ‘승인 가속’으로 분류했다.

“FDA의 갈로폴드 승인은 파브리병 환자에게 인생이 전환하는 순간이나 마찬가지였다. 파브리병 환자들은 이 치료제가 개발되는 모든 단계마다 응원을 보내줬다”고 아미커스 테라퓨틱스의 존 F. 크로울리 회장은 말했다.

▲신약으로 지방 축적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출처=셔터스톡)

6개월간의 갈라폴드 테스트 결과

이번 신약은 기존의 치료제와는 달리 잃어버린 효소를 대체하지 않는다. 대신, 축적된 지방을 관리할 수 있도록 결핍 효소의 활성을 증가한다. 6개월 간의 위약 통제 임상시험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갈라폴드의 주성분인 ‘미갈라스타트(migalastat)’의 효능을 테스트했다.

이 임상시험에는 파브리병 진단을 받은 성인 45명이 포함됐다. 참가자는 6개월 동안 신약으로 치료를 받았다. 신장 조직검사 결과, 시험군 환자들은 통제군 환자보다 신장 혈관 속의 글로보트리아오실세라마이드가 상당히 감소했다.

아미커스 테라퓨틱스는 안전성을 위해 파브리병 환자 130명이 포함된 임상시험 4개를 추가로 진행했다. 임상시험에 따르면, 치료제는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코와 목의 염증, 요도관 감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했다. FDA는 잠재적인 임상 효능을 생각하면 부작용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간주했다.

파브리병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FDA에 따르면, 파브리병 지연 발현형은 남성 1,500~4,000명당 1명꼴로, 중증의 유형은 4만 명당 1명꼴로 나타난다. 여성도 파브리병에 걸리지만 발병률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

체내 GLA 유전자는 동일한 이름의 효소를 생성하도록 지시한다. 이 효소는 세포의 리소좀에서 활동한다. 그리고 각각의 리소좀은 소진된 세포 요소를 처리하고 사용 가능하도록 재활용 하기 위해 특정한 효소를 활용한다. 이때 지방을 분해하는 수많은 분자 중 하나가 글로보트리아오실세라마이드다.

▲최근까지 파브리병의 가장 효과적인 관리법은 효소대체요법과 보충 요법을 결합한 것이었다(출처=셔터스톡)

GLA가 변형 또는 손상되면, 특정 효소는 지방 분자를 분해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혈관에 지방이 축적된다. 축적된 지방은 두뇌와 심장, 신장, 피부를 포함해 여러 장기를 손상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치료받지 않는 경우 뇌졸중과 심장마비, 진행성 신장질환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파브리병의 표준 치료는 무엇인가?

현재 파브리병을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법은 효소대체요법과 보충요법을 결합한 것이다. 효소대체요법은 비정상적인 지방 축적을 조절하기 위해 기능 이상이 있거나 사라진 효소를 대체하는 정맥 내 치료법이다.

신약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경우 효소대체요법의 권장 용량은 체중 1kg당 1mg씩 2주 간격으로 처치 받아야 한다. 일부의 경우, 주사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와 여러 치료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그리고 통증과 위장 문제, 불규칙한 심장 박동, 혈압 등을 위한 치료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환자들은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다중요법을 받기도 한다.

이번 신약은 파브리병의 진단 및 치료, 예방 위해 FDA의 신속심사권(Priority Review)을 받았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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