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처방과 약(출처=셔터스톡)

최근 결핵(TB) 감염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소변 검사 방법이 개발됐다. 개발 연구팀은 이 검사로 인해 질병의 모든 단계에 있는 환자를 진단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결핵은 마이코박테리아라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대부분 폐에 감염되지만 진행되면서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결핵은 19세기 최악의 질병 중 하나로 기록돼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인 사망 원인 9위를 차지한다.

주요 결핵 선별검사법

결핵의 주요 선별검사에는 크게 피부 검사와 배양 검사 두 가지 유형이 있다.

1. 망투 검사는 결핵에 대한 선별 도구이자 결핵 진단을 위한 주요 피부 검사다. 이 과정은 진피층 사이에 주입된 투베르쿨린 단위의 표준 용량을 포함한다. 신체가 박테리아에 노출됐다면, 면역 반응이 피부 테스트 후 48~72시간 이내에 박테리아 단백질을 함유한 주사 부위에 나타난다. 투베르쿨린 투여량에 대한 반응은 HIV 감염의 징후처럼 개인의 위험요인, 즉 최근에 맞은 주사의 종류, 당뇨병이나 백혈병과 같은 질병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전문가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2. TB 배양 검사는 폐에 질병이 의심되는 환자의 가래 샘플을 채취해 실시한다. 박테리아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이를 배양 플레이트나 배양액과 같은 다른 물질로 배양검사 샘플을 조사한다. 환자의 결핵이나 폐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소변과 같은 추가 표본이 필요할 수 있다. 배양검사의 큰 단점은 비용이 많이 들고 결과를 얻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이 테스트에는 복잡한 장비와 적절한 시설이 필요하지만 결과는 정확하며 4~6주가 지나야 알 수 있다.

결핵 소변 검사 개발의 연구 의의

이번 새로운 소변 검사를 실험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페루에서 결핵 감염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도구를 사용해 검사했으며, 정확도는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초창기 소변 검사와 비교해 새로운 소변 검사는 HIV 감염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TB 박테리아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HIV 양성 환자들의 결핵 감염은 박테리아 농도가 뚜렷해서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변 검사에서 쉽게 발견될 수 있다.

한편, 연구진은 소변 검사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선된 사항은 환자의 결핵 치료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현장 검사와 결핵의 존재를 효율적으로 확인하는 표식 식별 등이 포함된다.

"결핵, 세계적인 건강 문제와 상관관계 있어"

세계 보건기구(WHO)는 결핵을 HIV 음성 감염자 130만 명과 HIV 감염자 37만 명의 사망원인으로 보고 있다. 같은 해에 1,040만 명 사람들이 해당 질병에 걸렸는데, 그중 90%는 성인으로 65%는 남성, 10%는 HIV 감염자였다.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식은땀과 발한을 동반한 지속적인 고열이다. 종종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와 피로 혹은 신체약화를 동반하고, 증상이 진행되면서 폐기종이 발생한다. 기침과 함께 혈액과 타액, 점액, 가래 등이 배출된다.

유아 및 어린이의 경우, 잠재적인 결핵 감염은 증상이 또렷하지 않다. 결핵에 감염된 어린이는 감염 후 6~10주 내 면역력이 떨어지며 증상이 보이는데, 어떤 어린이들은 진행형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재활성화 결핵은 박테리아가 유리한 상황에 올 때까지 휴면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며,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나타난다.

결핵 치료는 박테리아의 세포벽에 있는 미콜산을 파괴하고 번식 메커니즘을 억제하는 여러 약물로 구성된다.

1. 약물의 첫 번째 라인은 기본약물로 약물이 앞글자를 따서 RIPE라고 불리는 것으로, 리파마이신, 이소니아지드, 피라진아미드, 에탐부톨으로 구성됐다.

2. 결핵이 첫 번째 약물 종류에 반응하지 않으면 두 번째 라인이 사용되며, 여기에 해당하는 약물에는 아미카신, 시프로플록사신, 그리고 테리지돈 등이 투약된다.

3. 세 번째 약물 그룹은 결핵 치료에 유용하지만 증명되지 않은 약제들로, 리파부틴과 클라리트로마이신 등이다.

결핵은 환자가 투약을 얼마나 준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광범위한 결핵의 약물내성과 같은 부분도 영향을 미치므로, 약물내성 균주의 존재 여부에 따라서도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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