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스마트폰은 널리 이용되고 있다(출처=픽사베이)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행복은 끊임없이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고 소박한 삶에서 비롯되는 마음가짐이라고 정의했다.

반면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 심리학과 교수는 많은 심리학자가 행복을 안정, 편안함, 좋은 기분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진정한 행복의 의미는 보다 심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교수는 소속감을 느끼거나 자신이 가진 것보다 큰 것을 타인에게 줄 때, 스스로를 발전시킬 때 진정한 행복감은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랜 기간 지속되는 행복은 물질적인 것을 성취하기보다 자기만족, 타인을 돕는 행위, 목적의식,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교수는 더 나은 직장 구하기, 완벽하고 로맨틱한 배우자 찾기, 아름다운 아파트에 사는 것을 행복의 목표로 생각하고 행복을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쫓는다면 불안과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행복이 웰빙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기는 하지만, 비현실적인 목표를 행복으로 규정하고 행복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하면 실망감을 느껴 오히려 자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미스 교수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거의 모든 측면에서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무기력감, 우울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삶의 개선

과학과 기술은 기계, 교통, 커뮤니케이션 등 우리 삶의 모든 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인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한다. 정말로 이러한 앱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까?

1. 소셜 미디어 플랫폼

벨기에 루벤대학 연구진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청소년들이 사회 불안이나 우울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는 반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앱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친구들과 더 친밀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유명 가수인 셀레나 고메즈는 한때 인스타그램에 중독된 적이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2. 데이트 앱

스카우트(Skout)나 틴더(Tinder) 등 데이트 앱은 웹 브라우저나 모바일 제품으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트 앱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틴더 앱 사용자들은 그들의 얼굴이나 몸매에 만족감이 낮으며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많은 수치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예민하고 신체적인 특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3. 직장 스트레스

고수익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소비하며 새집 마련 등 장기적인 목표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책임감을 많이 느껴 직업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 한편 자신의 업무를 통제할 수 없는 사람들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동기가 저하돼 행복감이 낮아질 수도 있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조언

스미스 교수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당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당신을 가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과 함께 하라.

2. 목적 의식을 갖고 타인을 도와라.

3. 초월적인 것을 성취하라.

4. 좋거나 나쁜 일들이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삶의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뇌 호르몬

우리가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것을 성취할 때마다 우리의 뇌는 행복감, 보람,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을 생성해 낸다.

1. 도파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호르몬으로, 과업을 달성했을 때 행복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2. 옥시토신: 사회적 혹은 낭만적 유대감과 연관 있는 호르몬으로,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감정적인 유대감을 느끼게 하며 믿음과 신뢰를 강화한다.

3. 엔도르핀: 운동 등 격렬한 활동을 할 때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에서 생성되는 우리 몸의 자연적 진통제다.

4. 감마아미노부티르산: 명상이나 요가를 할 때 차분함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중앙 신경 시스템에서 생성되며 집중력을 높여주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5. 세라토닌: 크고 작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과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수면 패턴을 개선하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반면 우울과 불안은 줄이고 식욕을 억제한다.

[메디컬리포트=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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