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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바다 제너릭, 에이즈 치료제 접근성 개선에 기여
등록일 : 2018-08-13 11:14 | 최종 승인 : 2018-08-13 11:14
심현영
▲트루바다 캡슐(출처=123RF)

[메디컬리포트=심현영 기자] 유럽에서 에이즈 치료제 '트루바다(Truvada)'의 독점 구조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트루바다 제너릭(복제약)을 판매 유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높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주저하던 유럽의 에이즈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유럽에서 HIV 치료제 트루바다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Gilead)가 독점 판매해왔다. 현재 유럽의 특허 협회들이 유럽 법원 판결에 힘입어 트루바다 제너릭의 판매를 승인받았다.

트루바다 제너릭 판매 허용으로 인해 유럽 제약회사가 트루바다의 주성분인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emtricitabline/tenofovir)'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제너릭과 그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루바다의 독점 종식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출처=123RF)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인 트루바다는 HIV-1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치료제며, 유럽에서

에이즈 감염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허용된 유일한 약품이다.

트루바다의 독점 구조가 깨진 것은 올해 트루바다의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유럽 특허 협회들이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유럽 특허 협회들과 글로벌 제약사 4곳은 길리어드를 상대로 트루바다 특허소송을 벌였다.

유럽재판소까지 올라간 양측 특허소송은 길리어드의 패소로 끝났다. 유럽재판소는 기본 특허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유럽 특허 협회 측의 손을 들어줬다.

유사한 판결이 지난해 9월 프랑스에서도 있었다. 프랑스 법원은 미국 제약회사 마일란(Mylan)이 개발한 트루바다 제너릭의 상업화를 제한해달라는 길리어드의 요청을 기각한 바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트루바다의 제너릭 5종이 트루바다보다 60%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트루바다 복용 시 주의사항

▲HIV 양성반응을 보인 혈액(출처=123RF)

트루바다는 '에이즈 노출 전 감염 위험 감소요법(PrEP)'에 사용할 수 있다. 단 HIV 음성 여부를 확인한 후 음성일 때만 복용해야 하며, 투약기간 동안 최소 3개월마다 반복적으로 HIV-1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트루바다에 대해 알아야 할 세부 정보는 아래와 같다.

1. 트루바다는 임질, 클라미디아(성병의 일종), 매독과 같은 성매개감염을 예방하지 않는다.

2. 트루바다는 고위험군의 감염 위험도를 낮출 뿐 HIV를 100% 예방하지 않는다.

3. 감염 위험을 더욱 낮추려면 안전한 성관계 등의 안전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

4. HIV 감염을 치료하지 않는다. 에이즈 발병 속도를 늦추려면 트루바다와 여러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병행 복용해야 한다.

5.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 B형 감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HIV에 감염된 모든 환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트루바다는 만성 HBV 감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도록 승인되지 않았으며, 트루바다의 안전성 및 효능은 HBV와 HIV에 동시 감염된 환자에게서 입증되지 않았다.

HBV 및 HIV에 동시 감염되고 트루바다 투약을 중단한 환자에게서 B형 간염의 중증 급성 악화가 보고됐다. HBV에 감염되고 엠트리시타빈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의 경우 간대상부전 및 간부전으로 인해 B형 간염이 악화됐다.

트루바다의 심각한 부작용

트루바다는 간비대증, 혈액 내 젖산 축적(젖산산증) 등 상당히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젖산산증 증세는 현기증, 숨 가쁨, 근육통, 부정맥,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한 복통 등이 있다. 간비대증의 경우에는 메스꺼움, 입맛 상실, 흑뇨, 피부 및 눈 흰자위 황변, 복통 등 증세를 보인다.

트루바다는 뼈와 신장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 골밀도 감소로 작은 충격에도 뼈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 골절된다. 트루바다를 복용한 후에 뼈나 신장에 이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새로운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약물도 HIV를 완전히 치료해주지 않는다. 조심하고 예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메디컬리포트=심현영 기자]

[메디컬리포트=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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