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는 신장과 체중의 비율이 적용된 객관적인 체중 지수를 뜻한다(출처=123RF)

흔히 체질량지수라고 말하는 BMI(Body Mass Indenx)는 신장과 체중의 비율을 사용한 체중의 객관적인 지수를 뜻한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것인데, 이 값이 25가 넘으로 과체중으로 간주된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과체중은 심장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혈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HA의 전문가들은 또한, 심장의 구조와 혈압에 대한 체중의 영향을 결정하기 위해 새로운 유전자 분석을 사용한 연구도 수행했다. '순환기 저널( journal Circulation)'에 게재된 이 연구는 과체중이 심혈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젋은 나이때부터 체중 관리의 조기 개입을 촉진해, 향후 심장병 발병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높은 BMI 수치와 심장 기능의 관계 연구

이전 연구들에서도 특정 생활 습관과 위험 요소 등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제시된 바 있지만, 원인과 결과에 대한 증거는 제공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AHA 연구에서는 BMI가 심혈 곤계 측정에 특별한 차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밝히기 위한 유전 분석이 적용됐다.

연구팀은 90년대 어린이 연구에 참여했던 17~21세의 건강한 성인 1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검토하는 진행 시계열적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영국의 브리스톨 출신으로, 연구팀은 더 많은 임상 정보를 얻기 위해 멘델무작위 조사와 유전자형 적용 분석도 실시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은 유전자에서 측정된 변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주로 건강 상태의 역할을 연구할때 질병의 인과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적용한다. 유전자형을 분석하는 리콜바이유전자형(recall-by-genotype)은 질병의 유전적 원인에 대한 생물학적 기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연구다. 일반적으로 수천 개의 확인된 유전 변이를 포함하는 게놈 차원의 연관 연구 결과를 검토하는데 사용된다.

▲BMI가 높을수록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높아져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유전 분석 결과

연구팀은 모든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후 결과를 삼각화시켜 BMI가 높을수록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BMI가 높을수록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 좌심실의 구조적 확대가 발생할 수 있다. 좌심실은 좌심방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의 주 저자이자 브리스톨 의과대학 박사인 케이틀린 H. 웨이드는, 이번 연구 결과가 심장 질환을 막기 위해 BMI를 어릴때부터 정상 범위내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 벽이 두꺼워지면서, 동맥경화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 증상은 특히 45세 이상에서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최근 연구 결과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이례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웨이드 박사는 더 높은 BMI에 의해 유발된 심장 구조의 변화가 혈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출처=123RF)

BMI 낮추는 방법

연구팀은 젊은 나이때부터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초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심혈관 위험 예방외에도 호흡기 질환, 담석증, 제2형 당뇨병, 그리고 특정 유형의 암 등의 위험성도 감소된다.

자신의 이상적인 체중을 알기위해서는 의사와 상담해 BMI 점수를 올바르게 측정해야 한다. BMI 수치는 정상이 BMI 20~25 사이로, 과체중(1도 비만)은 25~29.9, 비만(2도 비만)은 BMI 30~40, 그리고 고도비만은 BMI 40.1 이상을 의미한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열쇠는 식단 조절과 운동을 모두 활용하는 것인데, 균형잡힌 식사와 함께 신체 운동을 적용하면 된다.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한다.

* 섬유질이 풍부하고 저칼로리로 구성된 건강식을 섭취한다

*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고, 설탕이 함유된 음료는 피한다

* 조깅이나 달리기 같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 요법을 만든다.

*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신체 활동을 높인다.

* 신체 활동, 즉 운동량이 부족한 기타 다른 활동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인다.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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