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겪고 있는 여성(출처=123rf)

인간은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처리한다. 이러한 스트레스, 죄책감, 불안에 대처하거나 대응하는 방식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방어기제'로 설명될 수 있다. 방어기제란?

프로이트의 방어기제(Defense Mechanimsms)

프로이트에 따르면, 방어기제는 수용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되는 심리적 전략이다. 즉, 자신을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무의식적로 스스로를 속이며 심리적 상처를 회피하고 안정감을 유지하려는 것인데, 죄책감이나 불안감에서 벗어나 자존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이유

방어기제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불쾌한 생각이나 감정, 행동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활용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언급한 대로 압박감을 느끼거나 초자아로 인해 너무 많은 요구사항이 발생할때 나타나는 불안과 죄책감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즉,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해 주는 장치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의식적으로 수행되거나 통제되는 않는다는 특징을 보인다.

▲방어기제는 수용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되는 심리적 전략이다.

방어기제의 분류

방어기제는 다음의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1. 원시적 방어기제 :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단기적인 유형이다. 종종 어린이들이 이 유형의 방어 기제를 적용하는데, 성인이라도 외상과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할 경우, 이러한 원시 방어기제를 활용하게 된다.

2. 덜 원시적 방어기제 : 원시적 방어기제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성인이 감정과 스트레스 및 불안을 다룰 때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사람들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종종 돕는 역할을 하지만,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3. 성숙한 방어기제 : 방어기제에서 가장 유익한 유형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습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들이 사회에서 더 생산적인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방어기제에는 억압과 부정, 퇴행, 투사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방어기제의 유형

위에 언급된 3가지 범주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유형의 방어기제를 알아야 한다.

원시적 방어기제의 유형

1. 부정(Denial) : 부정은 죄를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죄책감과 불안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아를 해치는 것을 자제할 때 사용된다. 즉, 특정 생각이나 느낌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2. 퇴행(Regression) :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어린애 같은 행동을 보일 수 있는데 한마디로 미성숙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성인이라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순간을 연결하는 것들에 위로를 받을 수 있어, 어렸을 때 보던 예전 만화를 보는 등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3. 연기(Acting out) : 원자아가 인간의 정신에 충동적이 되라고 말할 때, 이러한 명령이 부덕한 것으로 여겨질 경우 자아 혹은 초자아에 의해 반대를 받는 경우가 나타난다. 가령 보통 말이 없고 침묵을 일삼다가 회의 도중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4. 분리(Dissociation) : 한 사람이 일시적으로 자신을 현실과 분리하고 마치 다른 차원에 있는 것처럼 느낄 때 일어난다. 자신의 현실에서 겪고 있는 고통이나 위협에 즉시 대처할 필요가 없도록 이 작업을 수행하는 것인데, 정신적으로 자신을 다른 장소로 옮겨 이 고통을 피하려는 시도다. 간혹 공상에 빠지거나 멍하니 쳐다보거나 하는 행동과 연관된다.

5. 구획화(Compartmentalization) : 이 유형은 분리의 더 적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인데, 자신의 부분이 다른 부분에 대한 인식에서 분리되고 별도의 가치 집합을 가진 것처럼 행동할 때 발생한다. 가령 정직한 사람이 상점 주인에게 정확한 금액 이상의 잔돈을 받았더라도 이를 돌려주지 않는 것이다. 이들은 물건을 살 때는 정직성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끼고 이는 자신의 가치와 모순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6. 투사(Projection) : 약점이나 불안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른 약점이 있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용납할 수 없는 생각이나 감정, 동기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거나 투영하는 행동으로, 예를 들어 공포 영화를 보면서 겁을 내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치 자신의 친구가 겁을 냈다고 말할 수 있다.

7. 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 이 유형은 사람이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이나 감정, 충동을 정 반대로 바꾸는 경우에 발생한다. 가령 이혼하기를 원할 수도 있는 남성이 거꾸로 영원히 아내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을 하는 경우다.

▲사고를 부정하는 남성(출처=123rf)

덜 원시적 방어기제의 유형

1. 억압(Repression) : 방어라는 용어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될 만큼 전형적인 방어기제다. 인간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혼란스럽거나 위협적인 생각을 밀어내려고 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상대를 찌르는 충동을 느낄 수 있어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2. 전위(Displacement) : 충동을 완수할 목적으로 대체물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사에게 학생이 화를 내고 싶어도 성적이나 기타 불이익이 두려워 공격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신 이 학생은 돌이나 바위를 던지는 등 다른 형태로 분노를 표출한다.

3. 주지화(Intellectualizaiotn) : 이 형태를 취하는 사람은 냉담하고 중립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상황을 보려고 하는데, 위협적인 감정을 피하기위해 위협 조건에 관한 지적 분석을 통해 스트레스를 부정하는 것이다.

4. 합리화(Rationalization) : 정신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변명을 통해 사건이나 충동이 덜 위헙적이게 보이도록 한다. 즉,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내 자아가 상처받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실제로 늦잠을 자 수업에 늦었더라도 다른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해 합리화시키는 경우가 해당된다.

5. 실행 취소(Undoing) : 자신이 저지른 공격적 행동을 철회할 때 나타나는 행동으로, 실수로 누군가 충돌했을 때 상대에게 사과를 하는 경우다.

성숙한 방어기제

1. 승화(Sublimation) : 개인의 부정적인 충동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로 이동시키는 행동으로, 즉 허용되지 않는 충동을 허용되는 행위로 전환하는 것이다. 가령 좌절감을 느낄때 농구를 하면서 이 좌절감을 돌리고 잊으려 노력할 수 있다.

2. 보상(Compensation) : 보상은 자신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 약점을 보충할 때 발생한다. 춤을 잘 추지 못하는 사람이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파트에 자원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3. 자기주장(Assertiveness) : 존경심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그리고 단호하게 자신을 표현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웃에게 정중히 소음을 줄여달라고 요청하는 행동이다.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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