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와 채소 수프(출처=123RF)

생활습관의 서구화, 비만과 과체중 인구 증가, 고령 인구 증가, 당뇨병 가족력 등의 이유로 국내 당뇨병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당뇨는 완치할 수 있는 병은 아니지만 식사조절과 꾸준한 운동, 적절한 약물 등 관리를 잘한다면 정상인과 다름없는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당뇨병은 관리법이 더욱 중요하다.

HbA1C​란 무엇인가?

Hba1c란 당화혈색소다. 포도당은 혈액 내 들어있는 혈당이며, 헤모글로빈은 글리콜레이트 형태로 산소를 체내에 전달하는 운반자다. 이는 헤모글로빈이 혈액 속 포도당과 결합한다는 의미다. 의사들은 주 또는 월 단위로 Hba1c를 측정해 체내 혈당을 관찰한다. 적혈구는 약120일 정도를 살수 있기 때문에, 평균 혈당 수치는 지난 120일 동안의 것이다.HbA1C란 당화혈색소다. 포도당은 혈액 내 들어있는 혈당이며, 헤모글로빈은 글리콜레이트 형태로 산소를 체내에 전달하는 운반자다. 이는 헤모글로빈이 혈액 속 포도당과 결합한다는 의미다. 주 또는 월 단위로 HbA1C를 측정해 체내 혈당을 관찰한다. 적혈구는 약 120일 정도를 살 수 있기 때문에 평균 혈당 수치는 지난 120일 동안의 것이다.

식단

온라인 문헌 검토 사이트 '클리니컬 뉴트리션(Clinical Nutrition)'에 따르면, 육식만을 피하는 채식주의자와 유제품, 꿀 등도 피하는 엄격한 채식주의자 비건(vegan)의 식단이 Hba1c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과체중의 중년은 치료 약 복용과 함께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한다면 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

세인트 마이클 병원의 에피 비길리오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포도당 저하제와 인슐린, 지질저하제,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 664명을 대상으로 아홉 가지 무작위 대조 연구를 실시했다.

비 채식주의 식단과 비교하면 채식주의 식단은 HbA1C를 0.29% 개선했다. 수치가 낮아 보이지만, 조슬린 당뇨병센터의 카라 시레거 박사는 새로운 치료 약과 비교했을 때 0.29%의 개선은 미국 FDA가 제시한 한계점과 같다고 말했다. 시레거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치료제 복용을 시작하기 전에 채소 위주의 식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곡물, 콩류가 주재료인 채소 위주의 식단이 혈당을 조절하고 심혈관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식재료에는 포화지방이 낮은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최근 들어 미국인의 당뇨병 발병률이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아시아인은 발병률 변화의 영향이 정확하지 않았다. 서구인과 달리 아시아인은 육류와 생선 섭취의 영향이 일관적이지 못하기 때문. 이번 연구는 비채식주의 식단에서 채식주의 식단으로 전환했을 때의 영향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채식주의 식단으로 공복 혈당과 LDL 콜레스테롤, 비 HDL 콜레스테롤, 체중,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등에 변화가 나타나는지도 살폈다. 하지만 혈압과 공복 인슐린, HDL, 트리글리세리드에서는 유의미한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책임있는의료를위한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의 하나 칼레오바 박사는 "2형 당뇨병 환자 중 60~70%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연구자들도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연관 지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줄이고 그와 동시에 2형 당뇨병을 개선할 수 있다. 한편, 연구진들은 관련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거

메이오 클리닉의 영양사 캐서린 제라츠키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 섭취를 늘리면 2형 당뇨병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라츠키는 "체중이 당뇨병의 주요 위험 인자다. 따라서 채소 위주의 식단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병아리콩 팔라페(출처=123RF)

국가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인 중 10% 미만이 채식주의 식단을 따르고 있다. 육식에서 채식으로 갑자기 바꾸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육류 섭취를 줄이는 대신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은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육식 없는 월요일'은 채식주의 식단으로 돌입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제라츠키 영양사는 갑자기 육식을 중단하면 신체가 놀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자냐 같은 음식은 육류를 넣지 않아도 되는 음식으로 콩을 더욱 많이 추가할 수 있으며 두부를 육류 대신 넣을 수도 있다.

향후 연구

비킬리오카 박사와 연구진은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해 어떤 종류의 채소 식단이 가장 유익하고, 채식주의 식단이 2형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1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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