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원한 바다를 향해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여름 바다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시원한 그늘과 차가운 얼음물이 있는 계곡이다.

햇빛이 그대로 노출되는 해수욕장과 달리 계곡은 시원한 그늘이 있어 가만히만 앉아 있어도 더위가 싹 가신다. 수심이 낮은 곳은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주말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서울 근교 계곡 추천지를 소개한다.

▲양주 송추 계곡(출처=송추계곡홈페이지)

양주 '송추 계곡'

송추계곡은 소나무와 가래나무가 많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다. 경기도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연결하는 39번 국도변에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 보존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한다.

취사 및 애완동물은 반입 금지이며, 텐트나 파라솔도 금지되어 있다. 간단한 돗자리 이용은 가능하다.

용인 고기리 계곡

MBC '무한도전'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물살이 느리고 수심은 낮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서분당IC를 이용한 접근성도 좋아졌다. 닭백숙을 비롯한 다양한 맛집이 즐비하다.

가평 '화악산계곡'

가평 북쪽으로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버들아치 부근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고, 광악마을 쪽 계곡은 어른들이 다이빙을 즐기기에 좋다.

울창한 숲 사이로 청명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한다. 가평 '용추계곡'은 수심이 깊어 물놀이 뿐만 아니라 수영까지 즐길 수 있다.

양평 '중원 계곡'

시원한 물줄기가 바위를 타고 폭포처럼 흘러내린다. 6km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 3단 폭포와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울창한 숲길과 폭포 아래 펼쳐진 천연 수영장은 피서객들을 불러모으는 이유가 된다.

양평 '사나사' 계곡은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양쪽으로 시원한 계곡이 펼쳐진다. 시원한 물놀이 후 근처 식당에서 먹는 냉면 맛이 일품이다.

[메디컬리포트=이다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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