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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아세톤에 노출되면 다발성 경화증 발병률 높아져
등록일 : 2018-07-17 16:45 | 최종 승인 : 2018-07-17 16:45
김성은
▲건강한 신경과 손상된 신경의 차이(출처=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두뇌 안에서의 정보 흐름, 두뇌와 신체 사이의 정보 흐름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페인트나 광택제, 기타 용액에 노출되면 다발성 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발성 경화증 유발하는 용액

미국신경과학회에서 진행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유기용매에 노출된 경우 다발성 경화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최근 스웨덴에서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은 환자 2,0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동일한 연령과 성별의 일반인 2,947명을 다발성 경화증 환자와 연결했다. 혈액검사를 통해 다발성 경화증의 지표인 두 가지 사람백혈구항원(HLA) 변이를 조사했다. HLA 변이에는 HLA-DRB1 유전자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다발성 경화증의 유전 인자와 강력하게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유기용매와 페인트, 광택제 노출에 취약성을 확인하기 위해 두 피험자 그룹을 인터뷰했다. 혈액검사와 설문조사 분석 후 유전자와 유기용매 노출, 흡연 습관을 근거로 피험자를 구분했다.

다발성 경화증 유전자가 없고 유기용매에 노출된 경험도 없는 비흡연자 그룹의 경우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사람은 139명이었고, 525명은 걸리지 않았다. 반면 다발성 경화증 유전자가 있으며, 유기용매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비흡연자 그룹에서는 34명이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반면, 나머지 19명은 걸리지 않았다. 또한, 다발성경화증 유전자가 있으며, 유기용매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흡연자 그룹에서 40명이 걸린 반면 나머지 5명은 다발성 경화증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발성 경화증 유전자와 유기용매의 노출이 결합되면, 발병 위험이 최대 60%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유전자가 없는 사람이 유기용매에 노출될 경우에도 발병 위험은 50%까지 높아지며, 흡연자이면서 유기용매에 노출된 사람의 경우 발병 위험이 무려 30배 높아진다.

"유전 요인과 유기용매에 노출, 흡연은 다발성 경화증에 상당한 위험을 미친다. 이는 금연하고 불필요한 화학물질 노출을 줄인다면, 다발성 경화증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고 옥스퍼드 대학의 가브리엘 C. 드루카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용매 노출에 대한 답변은 피험자의 기억에 의존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피험자가 잘못된 기억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다발성 경화증: 얼마나 치명적인가?

▲요추 천자(출처=셔터스톡)

이 질환을 진단받으면, 뉴런의 미엘린과 척수 신경은 수초 탈락을 겪게 된다. 그리고 신경세포 주변의 미엘린이 보호를 받지 못하면 ▲두통 ▲복시와 같은 시각적 변화 ▲청력 상실 ▲쇠약증 ▲현기증 ▲근육 불균형 ▲언어 장애 ▲연하 장애 ▲호흡 장애 ▲발작 ▲마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의료진은 그 원인을 자율면역장애로 분석한 반면, 일부는 비타민 D 결핍과 바이러스 감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것도 아직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연구 중이다.

다발성 경화증은 한 가지 검사로 확진하기 어렵다. 의료진은 신체검사와 MRI, 요추천자 같은 다수의 검사를 실시하는 편이다. 진단이 확실하다면, 치료법에는 여러 의료 전문가가 참여하는 집중 관리와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약, 재발 관리법 등이 있다. 치료 계획은 질병의 정도와 단계, 환자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은 15~60세 연령대의 면역체계와 관련된 유전자 HLA-DRB1 및 IL-7R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주로 걸린다. 어린이부터 18세 청소년까지 걸리는 소아 다발성 경화증이 있으며, 전체 환자 중 10% 정도를 차지한다. 이 병에 걸리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장애까지 진행되고 감염이나 폐렴 같은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우울증과 조울증 같은 정신질환에도 취약해진다.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메디컬리포트=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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