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을 살피는 연구원(출처=맥스 픽셀)

노령 인구 암 건진 독려 및 치료법 개선을 통해 미국에서는 암 생존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학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암 생존자 인구는 2016년 1,550만명에 달했고, 오는 2024년까지는 2,6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모든 생존자의 약 50%가 초기 진단 후 10년, 약 65%가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 생존자가 ▲재발 감시 ▲치료 관련 독성 영향 감시 ▲만성 질환 또는 새로운 원발성 암과 같은 신생 진단 관리와 등 암 생존자가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건강 요구사항 준수에서 비롯됐다.

암 생존자는 임상실험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우려를 낳기도 한다. 실제로 국립암연구소의 폐암 실험 80% 이상이 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25%를 임상 시험에서 제외하고 있다.

암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어떻게 또 다른 암이 발생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해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발병할 암 위험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텍사스남서부의료센터 케이틀린 머피 박사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암으로 진단된 74만 990명 ​​환자를 자신의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 연구는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 사이에, 이전 암이 퍼지는 것에 대한 검토가 목적이었다.

연구 결과 76만 5,843건 초기 암으로 진단을 받았고, 14만 1,021건(18.4%)이 2차 암 또는 일부 진행된 암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암 병력자의 재발병률은 환자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64세 사이에는 11%, 65세 이상에서는 25.2%다. 발병률도 발병 암 유형에 따라 달랐다. 골수성 및 단핵구 백혈병이 24.8%로 가장 많았다. 항문, 항문과 직장의 항문, 항문과 직장은 18.2%, 자궁 경부암과 기타 여성 생식 기관의 질, 외음부는 15%, 폐 및 기타 호흡기 암은 14.6%에 이른다.

2차 유방암, 자궁 경부암 및 기타 여성 생식기, 남성 생식기 및 고환암과 같은 암들은 같은 장소에서 더 자주 발생하긴 했지만, 나이가 적은 그룹의 암 재발은 다른 신체 부위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이전 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은 흑색종 (36.9 %), 골수성 및 단핵구 백혈병 (36.9 %), 뼈와 관절 (34 %), 방광 및 기타 비뇨기 장기 (32.5 %)였다.

유방암과 흑색 종을 제외하고는 노령 그룹의 암 재발 역시 병력과 다른 신체 부위에서 많이 일어났다.

암을 살피고 관리하는 데 있어 과거 병력은 과소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암 환자는 치료 결정에 있어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진단은 과거 암과 관련한 치료 결과나 치료법을 고수하면서 관리를 방해할 수도 있다.

이런 내용은 이전의 암을 가진 환자를 차단하는 많은 암 임상 시험이 적절한 자격을 갖춘 참여자를 배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이전 암 진단이 연구실행이나 연구 결과를 방해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그 기준은 제한적이며, 첫 번째 또는 유일한 초기 암 환자만을 위한 일반화와 시험지식 생성으로 한계를 갖는다.

암 병력자는 여러 기관의 다양한 연구 데이터에서 얻은 치료 및 결과 연구를 포함하는 관측 연구에서 제외되는 경향이 있다. 이 연구는 임상 시험을 보완하기 위해 실제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제공하는 관측 연구의 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텍사스대학 임상과학부서 산디 엘 프루이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종종 간과되는 환자들을 이해하는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라며 "이전 암 진단은 암을 겪는 사람들에게 매우 일반적일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이 임상시험에서 일상적으로 포함돼야 하는지 여부는 앞으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리포트=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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